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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IC Inside/인터뷰

국내 일본어 관련 직무 취업 위해 JPT 750점 이상💮필요해요! 일본 학부 졸업생 윤채영님 인터뷰

 

 

                                           

일본학생지원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5월 기준으로 일본어 학교에 재적한 한국 유학생 수는 약 1만 5천명이었다고 합니다. 일본 정부는 2033년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40만 명 수용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는데요. 대한민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일본 유학을 꿈꾸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토익스토리>는 오늘 일본 나고야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공기업 인턴에 합격하신 윤채영 님을 만났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신 뒤 JPT 시험을 응시하셨는데요. 일본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 및 JPT 응시 경험까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일본어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TIP도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 :D

 

 


"JPT를 통해 현지인이 쓰는 일상 속 표현까지 익힐 수 있어요"

난잔대학교(南山大学) 윤채영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일본 나고야 난잔대학교(南山大学)에서 학부 졸업 후 한국 취업을 위해 오늘도 달리고 있는 윤채영입니다. 한국으로는 작년(2023년) 2월에 돌아왔습니다. :) 현재 영어, 일본어를 활용한 항공사와 무역 분야를 준비하고 있어요.

 

 

Q. 일본에서 어떤 학과를 전공하셨나요?

종합정책학과를 전공했습니다. 학과명이 조금 생소하실 것 같은데요. 국제, 공공, 환경 코스로 나눠 각 현장에서 쓰이는 정책을 중점으로 배우는 학과입니다. 저는 그중에서 국제 코스를 전공해 4년간 국제 개발 협력을 배웠습니다. 졸업생은 항공사, 은행 등 다양한 직종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Q. 일본 학부 유학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일본으로 가보지 않을래?”라고 제안해 주셔서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보시기에 제가 굉장히 독립적인 학생으로 보여서, 먼 땅에 가서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추천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당시 저는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우고 있지 않았고, 일본어를 전혀 몰랐던 상태였어요. 두려움이 컸지만 새롭게 도전하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제안을 받고 유학을 단번에 결정한 것은 아니에요. 다니던 고등학교가 일본 고등학교와 자매학교를 맺고 있어 일본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가 종종 있었는데요. 이를 통해 일본 문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됐고, 일본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게 결정적 계기였죠.

 

 

Q. 유학을 떠나시기 전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코엑스에서 열리는 ‘일본 유학 박람회’를 방문하여 학교 정보뿐만 아니라 일본 생활의 전반적인 정보를 습득했습니다. 학교 및 기업 담당자들과 직접 상담이 가능하고 매년 개최되고 있으니 일본 유학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선배들과 연락하며 최대한 일본 현지 분위기를 미리 익히고자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일본어를 잘하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1:1 수업 및 학습지를 통해 공부하고 가는 것도 필요했고요.

 

 

Q. 일본 유학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를 소개해 주세요.

나고야 총영사관에서 주최하는 '2022 한일 스피치 콘테스트' 본선에 진출했던 경험입니다. '일본과의 나의 인연'을 테마로 발표했는데요. 한국과 일본을 잇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제 오랜 꿈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할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마감일이 기말고사와 겹쳐서 하루 전날 원고를 작성하고, 본선에 대비해 일주일 전부터 원고를 외웠습니다. 긴장도 되고 조금 실수한 부분도 있었지만 유연하게 대처했어요.

 

또, 학교에서 수업 시 발표를 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일본어에는 '존경어'와 '겸양어'가 있습니다. 존경어는 상대방을 높여서 존대하는 표현이고, 겸양어는 나를 낮추어 존대하는 표현인데요. 일본어에 서툴렀던 지라 존경어와 겸양어를 사용하지 않고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후에 교수님의 피드백을 듣고 말하는 방식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 뒤로 존경어와 겸양어 공부를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

 

 

△ 골든위크 때 교토를 방문해 헤이안 신궁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2023 한일포토콘테스트 출품작입니다.

 

 

 

Q. JPT는 언제 처음 응시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올해(2024년) 5월 초에 처음으로 응시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취업 준비를 하며 공인 일본어 시험 성적이 필요했고, 제가 일본어를 얼마나 잊어버리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싶었어요. 현존하는 일본어 자격증 중 가장 공신력이 있는 자격증이라 망설임 없이 선택했기도 합니다. 과거 다른 일본어 시험을 응시한 경험도 있는데요. 비교했을 때 확실히 JPT는 국내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분들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유학을 간 건 아니지만, 국내에서 일본어를 공부한 뒤 취업을 위해 JPT를 응시한 친구들도 주변에 있고요. :)

 

급수 없이 모든 응시자가 동일한 시험을 응시하다 보니 내 성적이 전체에서 어느 정도 위치인지 정확히 파악하기도 좋습니다. 생각보다 독해 파트 시간이 촉박하게 느껴져 고사장에서 퇴실하면서 '원하는 성적이 안 나오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행정 분야 취업을 위해 JPT 750점 이상이 필요했는데요. 결과적으로 JPT 795점을 달성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Q. JPT 및 일본어 공부 TIP이 있다면 살짝 공개 부탁드립니다.

문제집의 경우 YBM JPT 기출 문제집으로 학습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일상에서 일본어에 익숙하게 하는 방법도 중요한데요. 청해 파트의 경우 어떤 방식이든 일본어를 많이 듣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대화 문제가 나오는 만큼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귀를 익숙해지게 하는 것이 좋더라고요!

 

독해의 경우에도 해당 방법들이 도움이 됩니다. 처음 일본어를 배울 때는 한자가 익숙하지 않았는데요. 드라마를 원어 자막으로 켜 놓고, 자꾸 한자를 접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조금씩 눈에 익으면서 알게 되더라고요. 또, J-POP의 경우 유튜브에 노래와 함께 가사를 정리해 놓은 동영상들이 있어요. 가사를 보며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거나 한자가 익숙하지 않으면 따라 써보는 방법이 좋아요. 이렇게 공부하면 나중에 실생활이나 시험에서 해당 단어를 마주치게 되면 '아, 그때 노래에서 나왔던 단어다'하고 딱 떠오릅니다. 

 

 

Q. JPT 응시 후, 실생활에서 도움이 된 점을 느낀 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JPT를 준비하고 응시하면서 일본어 능력 상승을 실감했습니다. JPT가 단순한 시험이 아니라 일상에서 쓰이는 표현을 많이 반영하고, 익힐 수 있다는 점을 느꼈는데요. JPT에서 출제된 표현을 실제로 일본인 친구가 딱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 단어를 언급하자 친구가 '이거 정말 어려운 단어인데 어떻게 알았어?'라고 묻더라고요. 실제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반영한 시험이라 좋았습니다.

 

 

△ 나고야 히가시야마 동식물원에 방문했던 사진이에요. 나고야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방문해 보세요!

 

 

 

Q. 채영 님에게 JPT란?

JPT란 ‘나침반’ 같은 존재입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했던 시기에 JPT를 취득하고 목표에 조금은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어요. 현재 한 공기업에 인턴으로 합격했는데요. 지원 당시에도 JPT 성적을 제출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항공사와 무역 등 일본어를 활용한 기업에 취업하고 싶기 때문에 계속해서 JPT 성적을 활용할 예정이에요!

 

보통 한국에서 일본어와 관련된 직무로 취업하려면 JPT 750점 이상 또는 JPT 800점 이상의 성적이 필요합니다. JPT 성적을 활용하는 기업의 경우 JPT 홈페이지 내 채용 정보 카테고리에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취업준비생이라면 꼭 확인해 보세요.

 

 

Q. 앞으로의 목표를 소개해 주세요.

직업으로도 일상에서 한일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또한 이번 시험에서 795점으로 아쉽게 800점을 넘기지 못했기 때문에, 유효기간이 만료되기 전 JPT를 다시 응시할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 소감 및 일본 유학을 꿈꾸시는 분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에게 JPT 응시 경험과 일본 유학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있어서 기쁩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인터뷰가 좋은 출발이 될 것 같습니다. 일본어는 한국어를 제외하고 제가 가장 오랫동안 사용한 언어입니다. 회화에는 자신 있었지만 문법과 같은 문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요. JPT를 통해 든든한 자신감이 생겼죠.

 

일본 유학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 꿈꾸고 계신 바가 있으시다면 꼭 행동으로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일본어를 못하는데 일본에 가서 생활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었어요. 도전해 보니 새로운 길이 열렸습니다.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기에, 고민에서 끝나지 말고 꼭 움직여보세요. JPT를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도 원하는 성적을 취득하셔서,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D

 


 

 

지금까지 윤채영 님의 스토리를 전해드렸습니다. 먼 타지에서 유학 생활을 하시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셨을 텐데요. 일본 유학을 꿈꾸시는 분들께 주신 조언 속에서 채영 님의 긍지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의 인터뷰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불어 JPT는 일본어 실력을 증명하고, 목표에도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는 조력자입니다. JPT를 통해 원하는 꿈을 모두 이루시기 바라며! <토익스토리>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출처:

外国人留学生在籍状況調査 - 日本学生支援機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