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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IC Inside/인터뷰

대기업 승진을 위해 응시한 토익스피킹으로 영어의 즐거움 느끼다! 🎧 한진 김해정 팀장님 인터뷰

 

 

익과 토익스피킹은 취업을 준비할 때만 활용되는 것이 아닌, 직장인 또한 많이 응시하고 있는 시험입니다. 2024년 상반기 YBM 한국TOEIC위원회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토익스피킹 학습 현황에 관한 조사를 진행했던 바 있는데요. 토익스피킹을 학습하는 이유 중 1위는 '승진(50.5%)'이었죠. 많은 기업이 승진 및 해외 업무를 위한 평가로 토익과 토익스피킹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 중, 대한민국의 물류 및 운송 전문 대기업인 (주)한진도 진급 시 토익과 토익스피킹 성적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토익스토리>는 (주)한진의 안전보건기획팀 김해정 팀장님을 만났습니다. 김 팀장님은 약 15년 전, 취업을 준비하실 때 토익과 함께하셨고 최근 진급을 위해 토익스피킹을 응시하셨는데요. 바쁜 업무 속에서도 토익스피킹 목표 성적을 달성하시며 영어에 대한 재미까지 느끼게 되셨다고 합니다. 대기업의 공인 영어 시험 활용 현황부터 영어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까지 바로 확인해 보세요!

 

 


"영어는 인생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훌륭한 치트 키"

(주)한진 안전보건기획팀장 김해정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한진 안전보건기획팀장 김해정입니다. 안전보건기획팀은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150개 이상의 전 사업장의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팀입니다.

안전 법규와 정책을 검토하고 안전보건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 및 캠페인을 기획하여 안전 문화 수준을 높이기 위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 안전보건 분야로 취업하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한가요?

안전보건은 최근 사회적 관심 및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분야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강화되면서 많은 기업이 안전에 대한 투자와 채용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안전보건 분야의 취업을 위해서는 산업안전기사 등 관련 자격증 취득이 필수입니다. 

 

또한, 업무를 위해 '적극적이고 섬세한 태도'가 필요하죠. 안전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관행적으로 일을 하는 것은 위험해요. 많은 사람들이 괜찮다고 말해도 위험이 감지된다면 점검하고 예방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잠재적인 리스크를 고민하고 끊임없이 개선 사항을 발견해 나가야 해요. 꼼꼼하게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제가 뽑고 싶은 직원의 모습이기도 하고요. :)

 

 

Q. 현재 약 13년째 근무 중이신데요. 신입 직원들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2023년 하반기에 진행 된 '한진 2024 신입사원 채용'에 토익 800점 이상 또는 토익스피킹 IH 이상 성적 제출이 필수였습니다. 입사한 신입 직원들은 보통 해당 성적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 회사에서도 영어 성적을 더 이상 진급을 위한 필수 조건이 아닌 가산점 제도로 운영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과거에 비하여 신입 직원들의 영어 수준이 많이 상향 평준화되었습니다.

 

 

 

 

 

Q. 사내에서 운영되는 토익 특별시험 및 가산점 제도 등이 궁금합니다. 

사내에서 연 1회 토익 특별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토익스피킹의 경우 연 2회 응시 비용을 지원받습니다. 정기시험 대비 시험 비용이 저렴해 진급을 앞둔 직원들이 많이 응시하고 있어요. 또한, 취득 점수에 따라 30만원에서 50만원의 어학 장려금을 1회 지급하며, 외국어 학습비용도 매월 5~10만원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현재 영어점수는 진급 가산점 제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3등급으로 나누어 등급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는데요.

1등급은 토익 860점 또는 토익스피킹 AM(190점)이라 소수의 인원만 취득한 등급입니다. 2등급은 토익 730점 또는 토익스피킹 IH(150점)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등급이고요. 3등급은 토익 470점 또는 토익스피킹 IM1(110점) 이상으로 다수의 직원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진급 대상이 되는 직원들은 최소한 3등급은 취득하기 위하여 영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Q. 토익과 토익스피킹을 언제 처음 응시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대학교 졸업을 위해 2009년도에 토익을 처음 응시했습니다. 졸업인증 제도를 위해 필요하기도 했고, 그 당시 문과생에게 토익과 토익스피킹 모두 대기업 취업을 위한 필수조건이었습니다. 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취업시장에 나가 이력서를 제출할 때는 토익 935, 토익스피킹은 160점(現 AL)이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대기업 면접을 5곳 정도 봤습니다. 이 기업들의 서류전형 통과를 위해 토익 점수가 도움이 되었죠. 한진에 입사한 후 대리, 과장으로 진급하는 기간 동안은 영어가 진급을 위해 필수였기 때문에 3~4년에 한 번씩은 토익과 토익스피킹 시험을 보고 점수를 회사에 제출했습니다.

 

그 후, 사실 국내기업 지원부서에서 일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영어를 쓸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영어 공부를 하지 않은지가 꽤 된 것 같은데요. 최근 진급을 위해 오랜만에 토익스피킹 공부를 했고, IH를 취득했습니다. 토익스피킹을 통해 단순히 성적을 위한 목표가 아닌 공부의 즐거움 그 자체를 오랜만에 느꼈어요.

 

 

Q. 과거 응시했던 토익스피킹과 가장 최근에 응시한 토익스피킹, 달라진 점이 있으셨나요?

과거에는조금이라도 영어를 더 많이 말하고 오자는 자세로 시험에 임했는데요. 최근 토익스피킹을 응시할 때는 정확하게 필요한 말만 하자로 준비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과거에 비해 정확한 영어 문장을 실수 없이 구사해야 고득점을 받을 확률이 더 높아진 것 같아요. 그만큼 응시자들의 실력이 좋아져서 그런 게 아닐까요?

 

특히 토익스피킹은 약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영어 회화 능력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감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줄이는 게 중요한 시험인 것 같습니다. 말하기 시험이기 때문에 반복해서 말하는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입이 열리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Q. 자녀를 키우시는 워킹맘으로서 공부할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에요. 저는 주로 출퇴근길에 팟캐스트로 영어방송을 듣습니다. 그리고 주 2 20분씩 화상영어를 하며 영어를 꾸준히 사용하려고 노력합니다. 토익스피킹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출근 전 1시간, 점심시간 1시간 짬을 내어 공부했죠. 주말엔 조금 더 시간을 내서 공부하고요. :)

 

열심히 공부한 만큼 최근 토익스피킹 IH(150점)을 달성했을 때 너무 뿌듯했습니다. 사내 규정상 같은 IH라도 140점까지는 3등급이고, 150점부터 180점까지가 2등급입니다. 150점을 달성하기 전 2번 연속 140점이 나왔거든요. 목표인 2등급을 취득하기도 했고, 부족한 시간을 모아서 공부한 노력을 인정받은 기분이 들어 어느 때보다 기뻤어요.

 

현재 아들이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데요. 아들에게 '공부해라'라는 말 대신 자연스럽게 제가 영어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체득하는 방법은 한계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자라면서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분명히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들이 영어를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인식하고 영어 발음에 대하여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Q.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회사의 지원 정책에 따라 매년 2회씩 토익스피킹을 응시할 계획입니다. 영어 목표는 회사 기준인 1등급 취득을 위해서 토익스피킹 AM(190점)을 받는 것인데요. 쉽지는 않겠지만,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공부해서 꼭 이루고 싶어요!

 

담당하는 업무는 국내의 법을 기준으로 일을 하다 보니, 사실상 업무나 일상에서 영어를 사용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업무와 관련해서도 영어로 된 유용한 자료들이 많은데요. 번역기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해외의 자료를 참고하거나, 영어로 된 유튜브를 자주 보고 있어요. 더 다양하고 훌륭한 자료를 접하고, 즐겁게 일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영어 학습을 일상 루틴으로 꾸준히 하다 보면 목표 성적에 결국은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Q. 팀장님께 토익과 토익스피킹이란 무엇인가요?

제 영어 실력을 점검하는 하나의 '객관적인 틀'이에요. 공식적으로 처음 본 영어 시험이 토익입니다. 그 이후 벌써 15년 이상 꾸준히 시험을 보고 있네요. 

 

공부하다 보면 체감상으로 영어를 잘하게 된 기분이 들 때도 있는데요. 시험을 보고 나면어휘유창함등에서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문법, 어휘, 자신감등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 점검하고, 앞으로 어떻게 공부를 할지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토익과 토익스피킹 시험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 소감 부탁드립니다.

후배나 팀원들이 "승진을 위해서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데 너무 하기 싫다"고 종종 이야기합니다. 단지 승진 때문에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영어가 좀 더 친숙해지면 접할 수 있는 정보도 방대해지고 해외여행도 더 즐거워집니다. 무엇보다 영어는 한글과 어순이 다르고, 문화를 많이 반영하기 때문에 공부하기 어려운 만큼 사고의 확장에 큰 도움이 돼요. 하나의 언어로만 사고할 때보다 두 개의 언어를 생각할 때 좀 더 폭넓게 생각할 수 있기도 하죠. 영어 공부를 통해서 국어도 더 잘하게 되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저는 해외 유학의 경험이 전혀 없고, 국내에서 영어를 책상에 앉아 공부한 세대라서 감히 영어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 부끄러운 마음도 듭니다. 그러나 제가 지향하는 영어학습은 의사소통의 수단이자 즐거움이 되는 것입니다. 완벽하게 구사하고 정복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영어가 단지 취업, 진급이라는 눈앞의 목적이 아닌 긴 인생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훌륭한 치트 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영어가 ‘스트레스’가 아닌 ‘즐거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D

 

 

 


 

 

김해정 팀장님은 토익스피킹을 통해 영어 공부의 재미를 느끼고, 지금까지 쭉 화상영어로 공부를 이어 나가고 계신다고 합니다. 또한 영어 성적을 목표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가벼운 취미생활처럼 영어를 일상에서 꾸준히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데요. 업무와 가정을 병행하면서 바쁜 일상에서도 자투리 시간을 통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신 모습에 <토익스토리>도 인상 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김 팀장님의 메시지를 통해 토익과 토익스피킹이 여러분의 커리어와 삶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김 팀장님의 도전을 응원하며, <토익스토리>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분들의 이야기와 함께 찾아올게요. :)

 

 

 

 

*ACTFL sublevel classification is based on ETS score mapping research. To understand the meaning of ACTFL level classifications, please consult the ACTFL Proficiency Guidel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