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카!
역사에서 유래한 영어 표현 살펴보기
획기적인 생각,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때 '유레카(eureka)!’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놀라움과 기쁨의 표시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새로운 발견만큼 이미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일도 중요합니다.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말이죠. <토익스토리>의 ‘유래카!’는 역사와 그 속에서 유래한 영어 단어 및 표현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여러분 입에서 ‘유래카!’라는 탄성이 나올 때까지 열심히 달려 볼게요 :)
국가 이미지는 다양한 방식으로 형성되곤 합니다. 최근 주목받는 방식은 ‘이미지 외교(public diplomacy)’인데요. 이미지 외교란 정부가 외국 국민을 상대로 자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외교 방식을 말합니다. 주로 문화 등 소프트 파워(soft power)를 통해 이루어지죠. 최근 몇몇 국가들은 국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PR 컨설팅 회사의 도움을 받는 등 이미지 외교를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이렇게 날로 중요해지는 ‘국가 이미지’와 관련하여 생겨난 영어 표현을 <토익스토리>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17세기 해상의 지배자
네덜란드 유래 영어 표현
영어에는 네덜란드 관련 표현이 굉장히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영어에서 네덜란드를 뜻하는 ‘Dutch’라는 말은 다양한 용례를 가지고 있답니다. 17세기 영국과 네덜란드는 모두 바다의 지배자로 위상을 떨치던 나라들이었습니다. 이 두 나라는 당시 해상 패권을 놓고 무역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3차례에 걸친 큰 전쟁을 벌였는데요. 이처럼 네덜란드와 앙숙 관계인 영국은 ‘Dutch’에 주로 부정적인 의미를 담아 사용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Flying Dutchman’은 ‘유령선, 유령 선장’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어의 어원에 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는데요. 남아공 희망봉 근처에서 침몰한 네덜란드 선박의 이름을 따서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영국인들이 네덜란드인을 적시하면서 붙이게 된 단어라는 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Flying Dutchman’은 축구에서 ‘당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가리키는 좋은 의미로도 사용되는데요. 이는 17세기 당시 가장 훌륭했던 네덜란드인들의 항해 솜씨를 칭송하며 사용한 표현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추가로, ‘Flying Dutchmen’이라고 복수형으로 사용할 땐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을 나타낸다는 점도 챙겨가세요!
‘Dutch Courage’라는 단어도 ‘Dutch’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들어가 있는 단어 중 하나입니다. 술 마신 다음 부리는 객기를 의미하죠. ‘I’m a Dutchman’이라는 표현 역시 이런 인식에서 비롯된 표현인데요. 직역하면 ‘나는 네덜란드 사람이야’라는 의미지만, ‘내 손에 장을 지진다’라는 의미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Go Dutch’는 콩글리시로 흔히 사용하는 ‘더치페이’의 유래가 된 표현입니다. ‘각자 계산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네덜란드인은 구두쇠라는 과거 영국인의 편견이 들어가 있는 단어인데요. 본래 네덜란드에서는 한턱낸다는 뜻에서 ‘Dutch Treat’로 사용되던 단어였으나 ‘Dutch’를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영국에 들어오면서 각자 계산한다는 뜻으로 변했답니다.
열정의 나라
멕시코 유래 영어 표현
멕시코는 영국이 아닌 미국의 인접국입니다. 북아메리카 남서부에 위치한 멕시코는 북쪽으로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죠. 때문에 멕시코와 관련해 유래된 표현 또한 미국에서 생겨난 표현이 많습니다. 사실 텍사스나 서부영화로 흔히 알려진 미국의 서부 지역은 본래 멕시코의 영토였는데요. 2년간의 전쟁을 통해 멕시코는 미국에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거대한 영토를 넘기게 됩니다. 그래서 서부 영화에 그렇게 멕시코 문화가 많이 등장하는 것이죠.
‘Mexican standoff(교착상태)’라는 표현도 바로 이 서부영화에서 유래된 표현입니다. 영화에서 두 주인공이 총을 겨누고, 누구라도 한 발 쏘면 끝장인 상황에서 조마조마하게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장면을 보신 적 있죠? 그런 상황을 바로 ‘Mexican standoff’라고 말합니다. 대표적인 서부영화 ‘석양의 무법자’에서 이 장면이 등장하면서 이 표현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무승부를 이야기할 때나 궁지에 다다른 상항에서 사용하기도 하니 적절한 때에 사용해 보시면 좋은 표현이겠습니다!
멕시코는 축구를 잘하는 나라로도 유명하죠. ‘Mexican wave(파도타기 응원)’은 바로 이 축구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등장한 응원 방식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사용되게 된 명칭이라고 합니다. 열정적인 멕시코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영어 표현이죠?
오늘은 나라 이름에서 유래된 다양한 영어 표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해 영어를 사용한 나라들이 주변에 있는 국가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느낄 수 있는 표현이 많았는데요. 우리말에는 주변 나라의 이름을 사용해서 만든 표현이 없는지 함께 찾아보면 어떨까요? 표현을 통해 주변국에 대한 인식을 느낄 수 있으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토익스토리> 가족 여러분, 건강한 하루 보내시고 다음 시간에 만나요 :)
출처 :
국가 이미지 관리 – 네이버 지식백과
국가 이름과 연관된 영어표현 – Cosmos님의 블로그
플라잉더치맨, 더치페이… 영어에 Dutch가 많이 쓰이는 이유는? – 아미고톡 블로그
영국-네덜란드전쟁 – 두산백과 두피디아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Ending Explained: Seems Like Old Times – Film
When and how did the first Mexican wave start? – guardian.co.uk
What Is A Mexican Standoff: The Essential Guide To Mexican Standoffs – Filmmaking Lifestyle
텍사스, 그리고 멕시코와의 전쟁 – 네이버 지식백과
'서부영화의 본고장' 텍사스 – 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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