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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스터디 TIPS

식사 후 남은 음식, Doggy Bag에 포장해 가세요! 동물에서 유래된 영어 표현

유래카!
역사에서 유래한 영어 표현 살펴보기

 

획기적인 생각,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때 '유래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놀라움과 기쁨의 표시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새로운 발견만큼 이미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일도 중요합니다.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말이죠. <토익스토리>의 ‘유래카!’는 역사와 그 속에서 유래한 영어 단어 및 표현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여러분 입에서 ‘유래카!’라는 탄성이 나올 때까지 열심히 달려 볼게요 :)

 

 

인간과 동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지역을 막론하고 동물은 인간사에 항상 함께 했으며 동고동락하는 모습이 문학, 미술, 영화 등 여러 예술 작품에 묘사되기도 했죠. 심지어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됐다는 단군 신화처럼 민족의 뿌리를 동물에서 찾는 문화도 존재합니다. 이처럼 가깝게 느껴지는 존재이기에 정말 다양한 동물 유래 영어 표현, <토익스토리>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귀여움의 대명사이자 우리들의 영원한 친구!
강아지 유래 영어 표현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을 얘기하자면 아마 1순위로 꼽히는 동물은 강아지일 겁니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강아지를 기르지 않은 국가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죠. 국내에도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등 관련 표현이 다수 존재하는데요. 과연 영어권에선 어떤 방식과 맥락으로 강아지를 활용할까요?

애완견을 기르는 가정에선 강아지가 편히 쉴 수 있는 보금자리를 따로 마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체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사람이 들어가기엔 공간이 협소하죠. 'In the doghouse’를 직역하면 ‘개집 안에서’라는 뜻으로 뭔가 잘못을 하여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을 말합니다. 떳떳하게 행동하지 못하고 좁은 개집에서 주위 상황을 살피는 모습이 연상되는 재밌는 숙어 표현이네요 :)

전용 사료가 개발되기 전, 강아지의 주식은 주인이 먹고 남은 음식물이었습니다. 최근에도 종종 강아지를 위해 남은 음식을 싸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한 TV 프로그램에서 먹고 남은 해장국 뼈를 강아지에게 주려고 포장해 간 일화가 소개된 적이 있는데요. 영미권에서도 비슷한 문화가 존재했나 봅니다. 'Doggy bag’은 식당에서 식사 후 남은 음식 포장을 요청할 때 활용하는 표현으로, ‘Would you make a doggy bag?’과 같이 얘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강아지를 줄 때만 사용하는 건 아니고, 범용적으로 쓸 수 있는 표현이니 잘 기억해 두시길 바라요. 

간혹 얘기를 하다 보면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얘기가 길고 지루하게 늘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청자는 속이 답답한 느낌인데, 말하는 사람은 신나게 얘기할 때가 많아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곤 하죠. 'Shaggy dog story’는 이렇게 쓸 데 없이 장황한 이야기를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Shaggy dog은 삽살개처럼 털이 수북한 강아지 종을 의미하는데요. 과거 ‘알버트 페이슨 터휸(Albert Payson Terhune)’이라는 작가가 해당 종을 장문으로 설명한 사례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간택 받지 않고선 길들일 수 없어 더 매력적!
고양이 유래 영어 표현

 

 

철수와 영희, 흥부와 놀부처럼 한 단어를 생각하면 자연스레 연관 단어가 떠오르는 조합이 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도 짝을 이루는 대표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서로의 성향은 정반대이지만 둘 다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이라는 점은 분명하기 때문에, 고양이에서 유래한 영어 표현엔 무엇이 있을지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하기 때문에 행동을 항상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죠.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줄 알았던 모방 심리가 고양이에게도 적용된다는 점, 알고 계셨을지 모르겠습니다. 'Copycat’은 새끼 고양이가 어미 고양이의 행동을 따라 하는 데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모방자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범죄 등 부정적인 맥락에 어울리는 단어라는 사실은 유의해 주세요. 아무리 고양이의 귀여운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도 아무 때나 사용해선 안된답니다.

'Let the cat out of the bag’은 ‘가방에서 고양이가 나온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어떤 속뜻이 숨겨져 있는 표현일까요? 지금으로부터 먼 옛날, 한 지역에선 돼지고기를 봉투에 담아서 팔았습니다. 하지만 몇몇 부도덕한 상인들은 추가 마진을 남기기 위해 꾀를 썼는데요. 돼지보다 고양이 가격이 훨씬 저렴했기 때문에 봉투에 고양이를 넣고 돼지고기인 척 판매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벌려져 있는 봉투 틈 사이로 고양이가 튀어나와 상인들의 거짓말이 탄로 났고, 그때부터 본 표현은 ‘비밀이 폭로되다’라는 뜻으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불순한 의도의 잔꾀였지만, 덕분에 흥미로운 표현이 하나 만들어졌네요!

사회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현대 사회에서도 호우로 인한 피해는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지금보다 하수 시설이 열악한 중세 시대에는 더 심각한 일이 일어났는데요. 17세기 중반 유럽에선 한 번 폭우가 내리면 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했습니다. 이에 미처 비를 피하지 못한 강아지, 고양이가 단체로 익사하는 참담한 결과가 초래됐죠. 비가 그친 뒤 도로를 보며, 사람들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씨를 'It’s raining cats and dogs’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가 동시에 등장하지만 그 이면엔 슬픈 이야기가 자리한 가슴 아픈 표현이네요.

 

푸른 별 지구의 70%는 바다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물고기 유래 영어 표현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는 푸른색으로 가득합니다. 실제로 바다와 육지의 비율은 7:3으로 우리가 딛고 있는 땅보다 바다 면적이 훨씬 광대하죠. 따라서 해양 생물과 연관된 영어 표현도 무척 다채로운 편입니다. 그중 대표 격인 물고기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는 표현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닷가 근처에 가면 코를 찌르는 내음이 있습니다. 짭짤하면서도 비릿한 바다 내음은 물고기에도 묻어나는데요. 'Smell fishy’는 비린내가 난다는 표현으로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는 뉘앙스를 갖습니다. 의심이 가는 정황이 있거나 뭔가 켕기는 게 있어 보일 때 ‘구린 냄새가 난다’라고 말하는 한국식 표현과도 맞닿아있는 느낌이네요 :)

사람이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없듯, 물고기는 물 밖에서 호흡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다리가 없기 때문에 이동도 자유롭지 못하죠. 동 맥락에서 'Fish out of water’는 물 밖에 나온 물고기처럼, 적합하지 못한 환경에 놓였을 때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아가미와 지느러미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물고기의 심정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표현의 유래는 다소 과격한 편이지만, 주위 환경에 어색함을 느끼는 정도에서도 쓸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매년 겨울, 강원도 인근에선 꽁꽁 언 강 위로 수많은 사람들이 모입니다. 저마다 장비를 하나씩 챙겨와서 작은 구멍을 뚫고 빙어 낚시를 즐기기 위해서인데요. 북적이는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북새통을 이룬다는 말이 절로 생각나게 됩니다. 'A fine kettle of fish’는 스코틀랜드식 물고기잡이 문화에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옛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한국의 빙어 축제처럼 다 같이 강가에 모여 물고기를 잡고, 잡은 생선은 Kettle(주전자)에 넣어서 한꺼번에 요리 후 나눠 먹었다고 해요. 일종의 잔치를 벌이는 모습에서 북새통, 난장판 등의 의미를 갖게 됐다고 하니, 유용하게 활용해 주세요!

 

동물의 고유한 개성을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기타 동물 유래 영어 표현

 

개성 넘치는 동물의 세계, 여기서 마무리 짓기엔 너무 아쉽죠. 앞선 동물만큼 우리 일상에 가까이 있진 않지만, 알아두면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기타 동물 유래 영어 표현들도 배워보겠습니다!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악어의 눈물’은 'Crocodile tears’입니다. '이집트 나일 강에 사는 악어는 사람을 보면 잡아먹고 난 뒤에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린다’는 고대 서양 전설에서 유래한 표현인데요. 생명을 앗아가면서 죄책감을 느끼는 듯한 모습에, 위선적인 행동을 일컫는 대명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꿈을 향한 도전을 표현한 '오리 날다’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여러 사람의 심금을 울린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에 큰 인기를 구가했죠. 비슷한 배경에서 영어엔 ‘Pigs will fly’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돼지가 날아오를 것이라는 말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 상황을 나타내는데요. 체리필터의 노래와 다르게 희망이 꺾인 의미를 갖는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돼지가 무거워서 날지 못하는 이유엔 특유의 식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음식이 눈앞에 있으면 정신없이 먹어 치운다는 이미지가 있는데요. 이처럼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고 게걸스럽게 식사하는 모습을 두고 'Pig out’이라고 부릅니다.

 

 


 

 

동물별 특징과 재미난 이야기가 함께한 오늘의 영어 표현, 다들 즐겁게 확인하셨나요? 오랜 역사를 지닌 표현을 중심으로 알아봤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동물을 활용한 표현은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동물이 어떻게 우리의 입 밖으로 나오게 될지 기대해 보며, <토익스토리>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흥미로운 유래의 표현과 함께 만나요 :)

 

 

 

 

출처:                                       

[김기훈 대표의 백그라운드 잉글리쉬] 12. 동물에서 유래된 영어 표현들 – 생글생글

[김기훈 대표의 백그라운드 잉글리쉬] 13. 동물에서 유래된 영어 표현들② – 생글생글

동물과 관련된 재미있는 영어표현을 알아보자 – 커넥츠

“A SHAGGY DOG STORY”, 털이 많은 강아지 이야기? – Green English

It’s raining cats and dogs (비가 억수같이 내리네요) – 혼미한군

Fine kettle of fish. (혼란, 엉망인 상태, 해결하기 곤란한 상황.) – 혼미한군

'악어의 눈물' - 두산백과

A fish out of water 적응을 못해 불편해 하는 사람 - 필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