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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IC Inside/인터뷰

토익과 함께 성장할 글로벌 인재 ④ - 2023년 토익 최연소 만점자 김예림&정우주

 

 

검은 토끼의 해였던 2023년! 작년 한 해도 정말 많은 수험자가 토익을 응시했습니다. 취업, 졸업 인증, 이직, 승진, 자기평가 등 토익을 응시하는 이유는 각각 다르셨을 텐데요. <토익스토리>가 분석한 2023년 상반기 토익 정기시험 성적 분석 콘텐츠에 따르면 토익을 가장 많이 응시하는 연령은 1위 21세~25세(43.5%), 2위 26세~30세(31.7%)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토익 수험자 10명 중 8명은 20대인 청년층 수험자였죠.

 

그렇다면 2023년 토익 최연소 만점자는 몇 살일까요? <토익스토리>는 응시 당시 15세의 나이로 만점을 거머쥔 두 분을 모셨는데요. 15세는 일반적으로 한국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나이입니다.

과연 무슨 이유로 토익을 응시했고, 토익으로 얻게 된 장점은 무엇인지, 앞으로의 목표까지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궁금하시다면 바로 확인해 보세요! :D

 


"토익은 매번 동기 부여를 해 준 인생 첫 공인 영어 시험이에요"

2023년 최연소 토익 만점자 김예림

 

 

"의대 편입 1차 합격할 수 있었던 무기, 바로 토익 만점이죠"

2023년 최연소 토익 만점자 정우주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방송통신대학교 영문과 3학년 정우주라고 합니다. 올해 16살이고, 토익은 15살이던 작년(2023년) 7월에 만점을 받았어요.

 

 

안녕하세요, SALT 국제학교 10학년에 재학 중인 김예림입니다. 저도 올해 16살이고, 작년 8월에 토익 만점을 받았습니다.

 

Q. 두 분 모두 '2023년 최연소 토익 만점자'신데요.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궁금해요!

 

2023년 최연소 토익 만점자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장난인 줄 알았어요. 저보다 어린 수험자가 만점을 받았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특히 엄마의 축하를 가장 많이 받았는데요. 전형적인 한국형 영어 울렁증이 있으신 분이라, 꾸준히 공부하여 토익 905점을 받으셨다고 해요. 

 

엄마의 토익 시험 점수를 넘기면 원하는 것을 사준다고 약속하셨는데요. 제 만점 소식을 듣고 제일 좋아해 주셨고, 부러워하십니다. :)

 

 

꼭 토익 만점을 받고 싶었기 때문에 성적을 확인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가족들과 친구들도 함께 축하해주고, 놀라기도 했어요. 가족 중에서 아빠, 형 다음으로 3번째로 만점을 받았는데요. 제가 가장 어린 나이에 만점을 받았기 때문에 집에서 1등이라고 생각합니다. 

 

 

Q. 토익이라는 시험을 어떻게 처음 알게 되셨나요?

 

부모님이 평소 영어 실력에 대한 정량적인 평가를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하시며 토익을 추천해 주셨어요. 부모님의 해외 주재원 발령으로 중국에서 만 5년을 거주하고, 한국에는 중1 입학 시기에 귀국했는데요. 중국에서는 미국 국제학교에 다니며 영어 실력을 키웠습니다. 

 

첫 응시에는 950점을 받았는데요. 토익이 어떤 시험인지 경험하고 알게 되었으니 다음 시험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총 세 번 응시했고 950점, 985점을 거쳐 990점을 받게 됐어요! 

 

 

 

영어 강사이신 아버지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토익 시험을 알고 있었어요. 현재 의대, 치대, 약대, 수의대 편입 지원을 위해서 홈스쿨링을 하고 있기에 토익 성적이 꼭 필요합니다. 공인 영어 시험 중에는 토익이 가장 대중적이고 대표적이며, 역사도 깊다고 생각해요. 응시료도 비싸지 않아서 토익 외 다른 시험을 치는 것은 고려해 본 적이 없어요. 

 

토익은 12살이던 2020년에 처음 응시했고, 840점을 받았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10번 가까이 시험을 쳤어요. 955점에서 계속 점수가 오르지 않아서 휴식기를 가진 뒤, 작년에 다시 시험을 응시했을 때 980점을 받았고 바로 다음 시험에서 990점을 받았습니다.

 

 

Q. 대단하신데요. 두 분 모두 원래 영어를 잘하셨나요?

 

네. 아빠가 어렸을 때부터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하셨기에 다른 과목보다 영어에 더 집중할 수 있었어요. 영어권 국가에서 생활하거나 공부한 경험은 없지만, 다문화가정 출신이라 외국인학교에 5년간 다녔습니다.

 

실생활에서는 주로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등 OTT의 영어 프로그램을 통해 귀를 틔웠고요. 현재 집에 배달되는 뉴욕타임스 신문을 읽고 요약하여 개인 블로그에 올리고 있어요. 기사에는 유용한 어휘와 표현이 많아서 꾸준히 읽으면 영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돼요. 사회적인 이슈도 알 수 있고요. 토익 RC 파트에 기사 형식 등의 지문도 출제되는 만큼 큰 도움을 얻는 공부 방법입니다. :)

 

 

 

저는 언어를 아주 좋아하는 편이에요. 20개월 정도부터 책을 혼자 읽었는데요. 부모님께서 책을 읽어주시면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글자를 익혔죠. 집에 항상 책이 많았고, 학교에서도 도서관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자연스럽게 책 속의 문장으로 영어에 대한 힘이 생겨난 것 같아요.

 

짧고 재미있는 영어 동화책부터 시작해서 원서를 무조건 많이 읽는 것이 영어 실력 향상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한 해 두 해 역량이 쌓이다 보면, 따로 단어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문맥 추리 능력과 문단을 통째로 읽어 내려가는 능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져요.

 

 

 

Q. 성인이 많은 토익 고사장에서 긴장되지는 않으셨나요? 시험 후기를 알려주세요.

 

사실 긴장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처음 응시했을 땐 중1 입학 전이었고, 그 당시 또래보다 훨씬 작았던 제가 고사장에 들어서니 감독관님께서 직접 교실 안까지 데려다주시기까지 했어요. 이 자리를 빌려 감독관님께 감사드립니다.

 

교실 안을 가득 메운 다른 수험자들을 보고 상당히 긴장됐어요. 하지만 큰 기대와 실수에 대한 두려움 같은 감정들을 최대한 갖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이번 경험이 더 좋은 미래의 밑거름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하며 긴장을 풀었습니다. 

 

 

 

저도 처음 응시했을 때는 정말 키가 작았었는데요. 다른 수험자들이 농구 선수처럼 크게 느껴졌어요. 겁을 먹고 긴장이 되어서 그런지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 했던 기억이 나요.

 

고사장에서 긴장을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 시험을 자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번 응시하며 익숙해지니 점점 마음이 진정되고 편안해지더라고요. 응시료가 부담될 수는 있지만, 시험을 치는 것 자체가 큰 공부가 되기에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Q. 토익 만점자가 전해주는 토익 TIP이 궁금합니다.

 

LC 파트의 경우 영어로 된 다양한 콘텐츠들을 활용하세요!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CNN, BBC와 같은 뉴스를 확인하고, 유튜브도 영어로 된 것만 보고 있어요. 덕분에 듣기에는 어려움이 없었죠. 영어 왕초보라면 처음에는 한국어 자막으로 본 다음, 같은 에피소드를 영어 자막으로 다시 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RC 파트는 YBM에서 출판한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 문제집으로 대비했습니다. 기출문제다 보니 난이도와 유형이 실제 시험과 딱 맞아서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토익 특성상 LC 파트에는 다양한 억양의 지문이 제시되는데요. 평소에 영화나 드라마 등을 통해 듣기 연습을 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의 경우 해외에 살면서 여러 나라 친구들의 억양이나 언어습관에 익숙해져서 조금 수월했던 것 같아요!


RC 파트는 책을 읽거나 단어를 많이 아는 게 도움이 돼요. 무작정 문법이나 단어를 외우는 느낌보다는, 전체적인 문맥을 이해하며 풀이하는 게 더 쉬워요. 이 연습이 충분히 잘 된다면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지 못해도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이 덜한 것 같습니다.

 

 

Q. 두 분 모두 콘텐츠를 통해 공부하셨는데요. 좋아하는 작품을 소개해 주세요.

 

미국 시트콤인 '풀 하우스(Full House)'와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The Simpsons)'이요. 알아듣기도 쉽고, 재미있으며 시즌도 많아서 추천드립니다. 원서로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전부 다 읽었습니다. 가장 흥미롭게 본 시리즈는 제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에요. 처음 읽었을 때는 호그와트가 실제로 있는 학교라고 생각해서, 저도 입학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 푹 빠졌었어요.

 

 

 

저도 해리포터요! 어렸을 때 처음으로 읽었던 긴 원서이기도 했어요. 해리포터에는 라틴어가 많이 나오는데요. 덕분에 라틴어에 흥미를 가져 배워보는 계기도 됐죠. 라틴어를 이해하면 영어가 훨씬 쉬워지더라고요.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는 제3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인데요. 헤르미온느가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타임 터너'를 사용해 수업을 이중으로 듣는 것이 재밌었어요. 요즘 과제가 많아서 그런지 타임 터너를 갖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Q. 평소에 영어를 어느 정도 사용하는 편이신가요?

 

60% 정도 사용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홈스쿨링을 진행하며 대부분 영어를 사용해요.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도 영어로 소통하고요. 이 시간 외의 취미 생활에서는 한국어를 사용하니까 6:4 정도로 영어를 쓰고 있어요. 

 

 

 

저는 조금 더 많은 것 같아요. 70~80%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요. 집에서도 한국어, 영어, 중국어를 다 섞어서 쓰고 있어요. 국제학교에 다니는 만큼 학교에서도 계속해서 영어를 사용하고, 보내는 시간도 긴 편이고요. 집에서 공부하거나, 과제를 할 때도 방대한 교과서를 모두 영어로 흡수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Q. 국제학교 및 외국인학교 경험이 있는 두 분이 보셨을 때, 토익과 실제 사용 영어는 얼마나 비슷한가요?

 

LC 파트를 들어보면 직업, 비즈니스와 관련된 지문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해외에 가서 일하게 되거나, 외국인들과 일하게 된다면 토익이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맞아요. 그리고 토익은 실제 대화를 듣는 것 같아요. 억양도 다양하고,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는 부분이나 발음이 뭉개지는 부분도 있죠. 다른 시험은 듣기 부분이 교과서 읽는 느낌으로 깔끔하고, 발음도 정확하게 나오곤 하는데요. 토익을 활용해 듣기 연습을 하면 나중에 대화할 때도 많은 도움이 돼요. '영어에 이렇게 다양한 억양이 있구나' 하고 깨닫는 분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Q. 앞으로의 꿈, 목표를 소개해 주세요.

 

미국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언어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20세기 최고의 언어학자라고 불리는 노엄 촘스키입니다. 현재 미국 MIT에서 종신교수로 계시는데요. 꼭 세계 1위로 손꼽히는 대학의 학과에서, 최고의 교수님과 함께 언어학을 연구해 보고 싶어요. 예전에 공부했었던 불어와 헝가리어도 다시 배우며 완벽하게 완성하고 싶고요.

 

여러 언어를 배우고 있는 만큼 언어학의 관점에서 각 언어 사이의 연계성을 보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요. 이 두 언어는 각각 Romance와 Uralic language family에 속해있으니 완성한다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현재 진로는 의료계열로 생각하고 있어요. 2024학년도에 의대, 약대 등 편입 지원에 도전했는데 1차에는 여러 곳에 합격했지만 2차에서는 예비 번호만 받고 최종 합격은 하지 못했습니다. 실패는 아쉽지만 나이가 어린 만큼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올해는 더 제대로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어요. 만약 의료계열 진학에 계속 실패할 경우에는 미국에서 항공기 조종사를 하고 싶습니다.

 

 

Q. '토익'이란 어떤 존재인가요?

 

앞으로 제 인생에 더 많은 시험이 있겠지만, 토익은 매번 저에게 동기 부여를 해 준 첫 시험이에요.

더불어 꾸준히 응시할 계획인데요. 유지할 수 있어야 진정한 실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향후 말하기 시험인 토익스피킹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토익은 제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무기이자 저를 돋보이게 해주는 멋진 장신구라고 생각합니다. 토익 990점을 취득하고 주변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며 도전 의식과 자신감이 생겼어요.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편입 지원을 위해 토익 만점이 꼭 필요합니다. 2024학년도에 원광대 의대, 충남대 약대, 강원대 수의대 등의 편입 시험에서 1차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무기가 토익 점수였어요. 유효기간과 상관없이 매년 한 번 이상씩은 토익을 계속 응시하여 만점을 유지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 소감과 토익을 준비하는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려요.

 

토익은 꾸준히 준비하면 누구나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기원합니다. 평소에도 영어를 쓸 수 있는 환경에 자꾸 노출된다면,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되실 거예요. 영어로 된 영상이나 글도 많이 접해보세요!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준비하시는 분들에겐 언젠가는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습니다. 문법, 단어만 외우는 것만이 공부는 아니기에 책을 좋아하는 분들께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D

 

 


 

 

2023년 토익 최연소 만점자 인터뷰, 재미있게 확인하셨나요? :) 예림 님과 우주 님에게 10년 후 나는 어떤 모습일 것으로 예상하는지 여쭤봤습니다. 예림 님은 향후 대학원에 진학하여, 도서관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자신을 상상한다고 합니다. 우주 님은 10년 뒤, 의대를 졸업해서 미국에서 살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신다는데요. 두 분의 꿈이 모두 이뤄지시기를 바라며!

 

토익 만점을 유지하기 위해 응시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만큼, 향후에 다시 뵐 수 있는 날을 기다려봅니다. <토익스토리>는 다음에도 또 좋은 분들의 이야기를 가득 싣고 돌아오겠습니다. 다음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