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9일 정기시험부터 신토익이 시행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 이희경 원장의 신토익 관련 기고문이 지난 8일 동아일보에 게재되었습니다.
이희경 원장은 “ETS의 이러한 방침은 현재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적합한 영어 능력을 더욱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결정이 아닐 수 없다.”, “정확하고 변별력 있는 평가가 되려면 언어 시험도 변화하는 환경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점에서 토익의 변화는 환영할 만하다.” 라며 신토익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고문 전문에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언어는 사회적 맥락 안에 존재하기 때문에 사회 변동에 따라 변화하고 진화하기 마련이다.
특히 영어는 진화 속도가 빠른데 그 이유는 사용자인 화자가 다양하고, 활용되는 상황 역시 변화무쌍하기 때문이다. 영어는 각기 다른 모국어를 구사하는 전 세계 사람이 소통하기 위해 사용하는 ‘국제 공용어’ 다. 정치, 기업, 학계 등 각종 분야에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쓰이므로 자연히 국제 환경의 흐름에 따라 변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영어를 외국어로 구사하는 화자들은 지속적으로 영어 구사 능력과 활용 역량을 키워야 한다.
어느 특정 역량을 측정하기 위한 평가 방법으로 활용되는 것이 시험이다. 평가는 특정 능력을 측정하고 변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는 시험의 공정성, 변별력과 연결된다. 모든 시험은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여러 변수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차이를 줄이고자 한다. 언어를 다루는 어학 시험의 경우 더욱 그렇다.
토플, 토익 등 영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을 개발하고 개선해 온 미국 ETS는 변별력 있고 시대에 부응하는 시험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관이다. ETS는 영어권 대학 유학을 위해 필요한 토플의 형식을 지필고사(PBT)에서 컴퓨터 기반 시험(CBT)으로, 후에 말하기 테스트를 추가한 iBT 방식으로 발전시켜 왔다. 급변하는 세상과 발맞추기 위해 평가 방식뿐만 아니라 내용도 개별 언어 기능 평가에서 통합 언어 기능 평가로 변경했다.
토익도 마찬가지다. 사회 전반에서 영어 말하기, 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토익은 듣기 읽기에서 말하기 쓰기까지 평가 영역을 확장했다. 이는 영어 능력에 관한 인식의 변화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또 ETS는 실제 언어 사용 환경을 반영하고자 2016 신(新)토익에 구어체 표현 및 3자간 대화 등을 추가한 신규 유형을 도입하겠다고 11월에 발표했다. ETS의 이러한 방침은 현재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적합한 영어 능력을 더욱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결정이 아닐 수 없다. 마지막 개정 시점인 10년 전과 비교해볼 때, 오늘날 영어가 쓰이는 범위와 상황이 바뀌었기에 이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 대화 등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상황의 지문을 추가한 것은 토익이 일상 속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맞춰 한 단계 진화했음을 잘 보여준다.
좋은 시험이란 측정하고자 하는 능력을 정확하고 변별력 있게 평가하고, 응시자의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시험이다. 정확하고 변별력 있는 평가가 되려면 언어 시험도 변화하는 환경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점에서 토익의 변화는 환영할 만하다.
출처: [동아일보 2015년 12월 8일자 기사 "[열린 시선] 토익 시험 방식 변화는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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