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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취업 TIPS

학자금 , 취업하고 갚을 수 없을까? 등록금 전액에 생활비까지 지원하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대학생들에겐 학비, 생활비, 교통비 등 비용에 대한 고민이 항상 존재합니다.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아직 안정적인 수입원을 만들기 어려운 탓일 텐데요. 실제로 2020년 기준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학생 비율은 전체 학생의 12.8%에 이른다고 합니다. 10명 중 1명 이상이 부채 부담을 안고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죠. 심지어 대출금 상환을 위해 아르바이트, 과외 등에 치여 학업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엿한 사회 구성원이 되기도 전에 너무 무거운 짐을 짊어지지 않도록, 국가에선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지원책이 마련돼 있는지!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

 


부담없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은 학생 신분인 청년에게 학자금을 대출해 주고 취업 등으로 고정 수입이 발생한 시점부터 소득 수준에 따라 원리금을 상환하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비용 걱정 없이 학업에 열중하고, 직장을 구한 후 돈을 갚아나가는 방식이죠. 만 35세 이하,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의 학생이라면 전국 어느 대학에 재학 중이더라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동 조건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다자녀 가구원(3자녀 이상)이라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아니, 그럼 학자금 지원 구간은 무엇이냐고요? 학자금 지원 구간은 매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하는 기준중위소득과 연계해 경곗값을 정하고, 월 소득인정액을 총 10구간으로 나눠 지원 대상을 설정하는 시스템입니다. '기준중위소득 x 구간별 기준중위소득 대비 비율'이라는 공식에 맞춰 학기별로 조정되고 있죠. 분명 한국말인데 몇 번을 읽어봐도 이해가 안 된다면, 지극히 정상입니다! 까다로운 산정 방식 때문에 개인이 직접 계산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데요. 다행히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선 학자금 지원 구간 정보 조회 서비스를 제공해 손쉬운 확인을 돕고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이 필요하신 분들은 꼭 방문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기준중위소득: 국민 가구소득의 중위값으로 급여(생계, 의료, 주거, 교육급여)별 선정기준 및 생계급여 최저보장수준에 활용되는 값. 2022년 기준 4인 가구 중위소득은 5,121,080원
*월 소득인정액: 소득과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의 합계
*2021년 기준 학자금 지원 8구간은 9,752,580원 이하(2022년 기준 발표 예정)

 

지원은 다양하게, 상환은 자유롭게!
대출 금액 및 상환 방식

그럼 본격적으로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의 매력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장점은 대출 금액으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따로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등록금의 경우 전액을 지원합니다. 학자금 대출이라면 응당 그래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원 범위에서 큰 차이점을 보이는데요. 신입생의 입학금, 학내 활동을 위한 학생회비, 수업 교재비 등 폭넓은 분야에 필요한 비용을 일체 대출받을 수 있답니다. 더구나 정해진 한도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는 사실! 가히 파격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편 생활비 대출엔 1학기 당 150만원의 한도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금액이 다소 적어 보일 순 있지만 사용 목적을 기재하지 않아도 신청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학업 외적인 부분에선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대학 생활에 알맞은 지원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대출금 상환에도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엿보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진 만기일이 별도로 정해지지 않을뿐더러 취업 후 상환금 납부를 연체하더라도 신용점수에 영향이 없죠. 더불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상환이 어렵다고 판단될 시 원리금 납부를 유예해 주는 상환유예 제도도 구축되어 있답니다.

상환 방식은 크게 의무적 상환과 자발적 상환으로 나뉘는데요. 의무적 상환은 1년간 발생한 소득을 바탕으로 국세청이 부과한 의무 상환액을 갚아나가는 방법입니다. 사업자라면 수령한 고지서에 적힌 계좌로 입금하면 되고 피고용자는 원천공제 또는 미리 납부 방식으로 상환하면 됩니다. 먼저 원천공제는 월 급여를 일정 비율 제한 후 회사가 동 금액을 상환하는 제도입니다. 매월 납부하는 액수가 크진 않지만 해당 기간만큼 이자가 발생하죠. 반면 미리 납부는 의무 상환액을 한 번에 상환하는 방법입니다. 목돈이 있을 때 유리하며 만약 액수가 모자라면 최대 2번까지 나눠서 납부할 수 있답니다.

자발적 상환은 국가에서 고지한 금액 외에 본인의 의사로 원리금을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의무 상환액 이상으로 대출금을 갚을 수 있는 여유가 있을 때 진행할 수 있죠. 납부 금액과 기간을 줄여 이자 부담을 덜 수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꼭 놓치지 말길 바랍니다!

 

더 많은 학생에게 더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2022년 변경 사항은?

2022년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제도에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바로 다양한 개선책들이 준비됐기 때문이죠. 우선 신청 조건이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소외됐던 대학원생 여러분, 두 팔 벌려 환영해 주세요! 이전까지 정책 대상자가 아니었던 대학원생도 이젠 대출 신청이 가능합니다. 만 40세 이하 일반대학원생이라면 석사 6천만원, 박사 9천만원 한도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아울러 미약하게나마 남아있던 성적 조건이 완전히 폐지됐습니다. 학업 성취도는 개인별로 다를 수밖에 없기에 바람직한 변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

또한 개인별 상황에 따른 상환 조건도 완화됐습니다. 저소득층, 다자녀 가구 학생은 재학생 신분 기간에 해당하는 이자를 전액 면제하며 파산면책이 선고된 청년은 더 이상 대출금 상환 의무를 짊어지지 않습니다. 취업난을 겪는 취준생을 위한 변화도 있었는데요. 장기미상환자 지정 기간이 졸업 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되고, 대출 원리금 상환 비율도 10% 미만으로 설정됐답니다.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이 대상자에게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청 조건부터 지원 내용, 올해 변경 사항까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청춘이어서 아프다’라는 말로 바뀐 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느낌인데요. 오늘 소개해 드린 알찬 제도가 힘듦을 딛고 올라서는데 도움을 주는 디딤돌이길 바라봅니다. 그럼 <토익스토리>는 여기서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곧 다시 만나요! 모두 안녕 :)

 

 

 

출처:                                       

대학원생도 신청? 성적 조건 폐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제도’가 2022년 더 좋아집니다! – 청년정책

학자금 지원구간 – 한국장학재단

사회초년생을 위한 ‘취업 후 학자금 대출 상환’ 바로알기 – 국세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