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답이 있다”
복잡한 문제를 풀어가야 할 때, 불미스러운 사건을 마주했을 때 여러 전문가가 입을 모아 하는 말입니다. 그 어떤 자료나 지식보다 유용한 단서를 ‘현장’에서 찾을 수 있다는 뜻일 텐데요. 이 명제를 토익 공부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요? 사건 현장에 답이 있듯, 토익 지문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토익스토리>가 여러분의 토익 공부를 도와줄 든든한 지원군 ‘토익탐정’을 소개합니다. ‘토익탐정’과 함께 지문 속에서 단서를 발견해 정답을 찾아보세요!
모두들 안녕하셨는가! 토익 지문에서 정답의 단서를 찾아내는 토.익.탐.정! 올해의 마지막을 목전에 두고 이 몸이 또 돌아왔다네. 다들 행복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가? 심지어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인데 하루쯤은 토익 따위 잊고 사랑하는 연인과 시간을 보내도록 하게나. 아, 만날 사람이 없다고? 내 그럴 줄 알고 미리 준비했다네. 바로 언제나 자네 곁을 지키는 토익 RC PART 7 지문이지 :)
이번에도 역시 '2021 상반기 TOEIC 정기시험 실제 기출문제'에서 가져온 지문일세. 말하자면 우리 토익위원회가 직접 만남을 주선한 셈이지. 특히 오늘은 기존과 다른 양상의 문제가 많으니 잘 따라왔으면 좋겠구려. 신선함이 가득한 오늘의 단서 추리, 지금 시작하겠네.
PART 7 - 단일지문 독해
토익 RC PART 7은 이메일, 뉴스 기사, 휴대전화 메시지 등 다양한 종류의 지문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네. 따라서, 글의 형식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상황을 생각하며 단서를 찾는 것이 추리의 핵심일세. 본 가이드를 명심하고, 지문으로 넘어가도록 하지.
[주요 단어] | |
* water meter: 수도 계량기 | * water bill: 수도세 청구서 |
* upcoming: 향후의 | * adjust: 변경하다, 조율하다 |
Questions 153-155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자주 봤을 공고문 형식이라네. 본문 상단의 'Starudberg Water Corporation'를 통해 수도 관련 기업이 게재한 공지글임을 알 수 있지. 또한 바로 아랫줄에 위치한 ‘Water Meter(수도 계량기)’의 의미를 참고한다면 이번 글의 주제가 감이 잡힐 것일세.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함께 확인해 보겠네.
- Question 153 -
Q153부터 낯선 유형이 등장했구먼. 질문을 잠깐만 봐도 대문자 NOT이 딱 눈에 들어오지? 지문에 담긴 정보를 잘 파악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문에 없는 내용을 찾아내라고 요구하는 문제일세. 혹여 급하게 풀다가 실수하지 않도록, 문제는 항상 꼼꼼히 읽어보게나.
[🔍단서1]
- help you confirm that a water bill is correct or estimate the cost of an upcoming bill.
: -하면 당신은 수도세 청구서가 정확한지 확인할 수 있고, 향후 청구 금액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 determine the amount of water that is used for activities -.
: - 여러 활동에 사용된 수도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독특한 문제 유형에 따라, 이번 단서는 정답을 찾기보단 오답을 걸러내는 데 목표가 있다네. 바꿔 말하면 단서가 없는 보기가 정답인 셈이지. 그럼 함께 보기를 살펴보도록 하세.
먼저 (A) To make sure that a bill is accurate(청구서가 정확한지 확인하기 위해)는 첫 번째 단서에 드러나 있다네. Accurate와 Correct가 같은 뜻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게. (C) To predict how much a future bill will be(향후 고지 금액을 예상하기 위해)도 같은 문장을 단서로 삼고 있구먼. Future와 Upcoming 모두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의미한다네. 마지막으로 (B) To learn how much water is used for different activities(여러 활동에 쓰인 물의 양을 알기 위해)가 올바른 내용인지 확인하려면 두 번째 단서에 집중해 주게나. 문장 구조만 조금 바뀌었을 뿐 수도 사용량 체크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동일하게 전달하고 있다네.
남은 보기이자 Q153의 정답은 (D) To know when the meter needs to be adjusted(계량기를 언제 고쳐야 하는지 알기 위해)일세. 한번 꼬아서 출제한 유형이지만 풀이 과정이 조금 귀찮을 뿐,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지? 비슷한 문제를 만나면 항상 알려 준 방식대로 접근하되 한 가지만 유념해 주게나. 대부분의 보기는 본문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네. 예를 들어서 앞서 언급한 Accurate를 Correct로 바꾸는 식의 변형이 일어나지. 즉 단어나 표현만 대충 보고 단서를 찾다 간 큰 낭패를 볼 터이니 꼭 의미를 먼저 파악하고 풀이에 들어가 주게. 단순히 같은 모양을 찾는 민화투가 아니라 이해도를 전제로 한 고스톱 같은 문제라는 점, 이해했으리라 믿네.
- Question 154 -
Q154는 지문에 활용된 단어와 동일한 의미의 단어를 찾는 문제일세. 본문 내 위치까지 친절하게 집어줘서 쉽게 풀 수 있을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네. 단서와 함께 본 문제 유형이 어려운 이유도 설명해 주도록 하지.
[🔍단서2]
- to adjust the meter on your own.
: 스스로 계량기를 고치기 위해 -.
단서 추리의 출발점은 당연하게도 문제가 제시한 단어 'Adjust'라네. 사전에서 동 단어를 찾아보면 ‘조율하다’, ‘조정하다’ 등의 뜻이 나오지. 어휘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이라면 대번에 (C) balance(균형을 맞추다)가 유사한 의미를 가졌다고 생각하여 선택할 수 있을 게야. 선택은 언제나 자유이지만, 그에 따른 결과는 책임져야 하는 법! (C)는 오답이라네.
Q153을 풀며 의미 파악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이때의 의미는 정확히 말하자면 '맥락에 부합하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네. 제아무리 사전을 달달 외워도 글의 전체 흐름과 맞는 의미를 찾지 못하면 말 그대로 아무 의미가 없지.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전체 지문을 처음부터 다시 읽을 필요는 없다네. 굵직한 주제와 개요만 고려한 채 단어 주위의 문장을 살펴본다고 생각하면 좋겠구먼. 단서를 보면 Adjust가 수식하는 목적어가 Meter(계량기)라는 점을 알 수 있다네. 가만히 놔두면 자동으로 사용량을 기록하는 계량기를 굳이 조정한다는 건 뭔가 문제가 있어 고친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따라서 정답은 (B) repair(고치다)라네.
이런 형식은 주로 의미가 여러 가지인 다의어를 출제한다네. 감히 예상해 보건대 Adjust를 '고치다'로 외우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일세. 그 말인즉, 단어 뜻을 암기하는 게 아니라 지문 이해도를 높이는 방식이 옳은 방향의 접근법인 셈이지. 이렇게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나중엔 생전 처음 보는 단어를 만나더라도 정답을 찾아낼 수 있다네. 더불어 생소한 단어의 뜻을 알게 되는 이점도 있지. 토익 점수와 어휘력이 동시에 상승하다니.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기라고 부를 수 있겠구먼 :)
- Question 155 -
Q155는 소비자가 고객 센터에 연락해야 하는 이유를 묻고 있다네. 전형적인 지문 이해도 확인 문제라고 볼 수 있지. 자주 접한 유형이니 빠르게 단서로 넘어가겠네.
[🔍단서3]
- adjust if the meter is scratched or the numbers are hard to see - please call our customer service center immediately.
: 만약 계량기가 손상되거나 숫자를 읽기 어렵다면 고객 센터로 즉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고객 센터가 언급된 부분 바로 앞이 Q155의 단서라네. 지금껏 이 몸을 잘 따라왔다면 금세 발견했을 테지. 계량기가 손상되거나 숫자를 보기 어렵다는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고객 센터에 연락하는 게 당연지사 아니겠는가? 구체적인 방식은 서술되어 있지 않지만 계량기를 읽을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는 예상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네. 따라서 정답은 (A) To get help reading their water meter(수도 계량기를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받기 위해)일 수밖에 없지.
만약 여러분이 헷갈렸다면 (B) To request a new water meter(신규 수도 계량기를 요청하기 위해) 때문이었을 것이라 짐작하네. 특정 기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교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 텐데, 보기를 읽고 조금이라도 고민을 했다면 다음 설명에 주목해 주게나.
우리는 글을 읽을 때 단순히 텍스트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네. 머릿속에선 주어진 정보를 활용해 본문에 담긴 상황, 장면 등을 상상하게 되지. 너무나 자연스러운 과정일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상상이 가능할수록 지문 이해력 향상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네. 다만, 간혹 너무 자기 생각에 빠져들게 되면 제공되는 정보 이상의 모습을 그려내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네. 그리고선 동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믿게 되지. 단언컨대 절대 그래서는 안될 것일세. 지문에 명시되지 않았지만 그럴 법한 내용은 정답이 될 수 없다는 사실, 명심 또 명심하게나.
새로운 질문 유형이 많았던 이번 시간, 다들 어땠는가?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1년간 우리가 습득한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네. 아직 와닿지 않는다면 오늘 내용을 다시 찬찬히 들여다봐 주게나. 이전 강의 내용들과 비교해서 복습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 분명 한 단계 높은 이해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일세.
언제나 그렇듯, 지문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열심히! 이 한 몸이 불타버릴 정도로! 토익탐정은 계속해서 힘차게 달려보겠네. ‘2021 상반기 TOEIC 정기시험 실제 기출문제’ 14편으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지. 오늘, 내일 약속 없는 거 다 아니까 더욱이 토익 공부에 정진하도록! 외로움은 잠깐이지만 영어 실력은 오래도록 남을 터이니 말일세 :) 이상, 오늘 추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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