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답이 있다”
복잡한 문제를 풀어가야 할 때, 불미스러운 사건을 마주했을 때 여러 전문가가 입을 모아 하는 말입니다. 그 어떤 자료나 지식보다 유용한 단서를 ‘현장’에서 찾을 수 있다는 뜻일 텐데요. 이 명제를 토익 공부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요? 사건 현장에 답이 있듯, 토익 지문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토익스토리>가 여러분의 토익 공부를 도와줄 든든한 지원군 ‘토익탐정’을 소개합니다. ‘토익탐정’과 함께 지문 속에서 단서를 발견해 정답을 찾아보세요!
모두들 안녕하셨는가! 토익 지문에서 정답의 단서를 찾아내는 토.익.탐.정!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에도 본인은 여러분 곁에 함께 한다네. 일교차 큰 날씨가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게 만들고 있지? 기온은 변덕이 심해도 자네들의 토익 독해 실력 향상을 위한 나의 교육열은 변함없이 뜨거운 온도를 유지하고 있으니 걱정 말게나. 그저 믿고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네.
오늘은 RC PART 6 추리 시간일세. 함께 살펴볼 지문의 출처는 토익위원회가 직접 공개한 '2021 상반기 TOEIC 정기시험 실제 기출문제'이니, 이번에도 유익한 시간이 되리라고 믿네. 그럼 신나게 달려볼 테니 필기구는 꽉 잡고! 눈에는 불을 켜고! 집중해 주게. 바로 시작하겠네.
PART 6 - 빈칸 채우기
토익 RC PART 6는 긴 지문에서 빈칸을 채우는 형식의 문제가 출제 된다네. 따라서, 문맥을 파악하며 단서를 찾는 것이 추리에 중요하지. 이 점을 염두하고, 139-142번 지문으로 들어가 보세.
[주요 단어] | |
* revised: 개정된, 변경된 | * shift: 교대 근무 |
* carry: 수반하다, 가지고 있다 | * greet: 맞이하다 |
Questions 135-138 지문은 Santosh Gulati가 First Shift Employees에게 보내는 메일이라네. 아니, 수신자 이름이 왜 이렇게 이상하냐고? 잠시 시선을 아래로 돌려 보게나. 글 하단에 발신자의 직함이 Manager라고 적혀있지? 즉 수신인 항목에 기입된 건 사람 이름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첫 번째 교대 근무자들’이며, 본 지문엔 매장 매니저가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네. 전체적인 상황을 염두에 두고 문제로 넘어가 보세.
- Question 135 -
Q135는 빈칸에 들어갈 완전한 문장에 대해 질문하고 있구먼. 앞 문장이 종결된 후 온점이 찍힌 빈칸을 보면 곧바로 정답을 찾고 싶겠지만 조금만 참아주게. 설령 앞선 흐름과 이어지더라도 후술하는 내용과 맥락이 맞지 않는 보기가 오답으로 자네들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라네.
[🔍단서1]
~ West Side Grocery will begin selling bread and pastries from Rayford’s Bakery
: ~ 웨스트 사이드 식료품점은 Rayford 베이커리의 빵과 페이스트리를 판매할 것이다.
Our customers have frequently requested that we carry these items.
: 우리의 고객들은 우리가 본 제품을 취급하기를 꾸준히 요청해왔다.
앞서 말했듯 빈칸 전후의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은 단서의 위치가 앞뒤 문장에 존재한다는 뜻이라네. 직전 문장을 보면 식료품점이 빵과 페이스트리를 신규 취급할 것이라는 내용이 있고, 뒤에는 고객들이 요청해 왔다는 사실이 언급되어 있구려. 간단하게 말하자면 우리가 흔히 들어본 소비자의 수요와 판매자의 공급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네. 자연스럽게 두 문장 사이에 들어갈 내용은 수요와 공급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겠지?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만, 아무런 이유 없는 수요 예측은 되려 손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네. 따라서 사람들이 제품 구입을 원하는 근거가 필요하므로 정답은 (C) Their products sell very well in this region(그들의 제품은 이 지역에서 매우 잘 팔린다)일세. 이미 판매량이 증명됐다니. 이 몸도 당장 가서 장사를 시작하고 싶구먼.
다음 문제로 넘어가기 전에, 잠시 보기 (B)의 meeting을 짚어보도록 하지. 보통 만남, 회의 등의 의미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지만, 동 문장에선 target(목표)를 충족, 달성한다는 뜻을 지닌다네. 늘 강조하지만 단어의 뜻은 다양하게 변주하니까 항상 맥락과 함께 해석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게나.
- Question 136 -
Q136은 두 문장을 이어주는 적절한 단어를 찾는 문제라네. 부사, 접속사, 전치사구 등 여러 형태의 선택지가 주어질 수 있어 비교적 까다롭게 느껴지는 유형이지. 다만 앞선 문제와 마찬가지로 연결점을 묻는 문항은 앞뒤 문장에 단서가 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조금 더 손쉽게 정답 추리가 가능할 것일세.
[🔍단서2]
The only time slot they have available in their daily delivery routine is 6:00 AM.
: 일일 배송 경로 중 유일하게 가능한 시간은 오전 6시이다.
~ the first shift will begin at 5:30 AM ~
: ~ 첫 근무 교대는 오전 5시 반에 시작할 것이다.
빵을 좋아한다면 갓 구워낸 빵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 테지. 특히 아침 식사 대용으로 빵을 섭취하는 사람이 많기에 대부분의 베이커리는 새벽녘부터 제빵을 시작한다네. 빈칸 바로 앞에도 오전 6시에 배송이 가능하다는 일정이 언급됐구먼. 여기서 잠시 생각의 폭을 넓혀 보세. 판매할 물건이 올 시간보다 직원이 늦게 출근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제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겠지? 더구나 신선도가 몹시 중요한 빵의 경우, 미리 매장으로 와서 배송된 제품을 곧바로 받아야만 하루 장사가 무탈하게 진행될 게야. 그래서, 빈칸 뒤에 위치한 문장은 첫 근무 교대자가 오전 5시 반까지 출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네. '6시 배송으로 인한 5시 반 근무'라는 인과 관계, 분명히 이해했을 것이라 믿네. 그럼 정답은 당연히 (A) Accordingly(따라서) 일 수 밖에 없지.
출근 시간이 앞당겨진 불쌍한 종업원들을 생각하며, 배송 시간을 나타낸 문장을 파헤쳐 보겠네. 'The only time slot(유일한 시간)'은 ‘They have’의 수식을 받고, 합쳐진 ‘The only time slot they have’는 ‘Available(이용 가능한)’이 수식하고 있다네. 자칫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해석은 자연스럽게 ‘그들이 가진 이용 가능한 유일한 시간’이라고 풀어주게나. 너무 문법 그대로 번역하려 하면 되려 의미 파악이 더 어려워진다는 점, 유념하길 바라네.
- Question 137, 138 -
Q137은 문맥상 알맞은 동사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네. 품사가 지정된 상황에서 의미만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지문의 흐름과 보기에 주어진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아야 정답을 찾을 수 있지. 물론 고난도의 동사가 출제되는 빈도는 많지 않으니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네.
[🔍단서3]
This will leave enough time to ---137--- the baked goods and open the store at the usual time.
: 이는 구워진 제품을 ---137--- 하고 제시간에 매장 문을 여는데 충분한 시간을 마련한다.
배송받은 제품을 어떻게 해야 정해진 시간에 매장 운영을 시작할 수 있겠나? 우리가 자주 방문하는 편의점, 마트 등 물건 판매처의 기본은 바로 진열이라네. 제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제대로 놓여있지 않으면 관리도 어려울뿐더러 구매 의욕이 사라지기 마련이지. 따라서 정답은 (D) Display(진열하다)가 분명하다네.
지난 PART6 시간에 소거법을 알려줬었는데,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구먼. 이 몸의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이 부족하진 않았겠지만,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했으니 한 번만 더 상기시켜 주겠네.
(A) Test(시험하다)는 아주 정답 같은 오답이라네.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판매 전 시험해보는 건 분명 가능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지. 하지만, 이미 포장되어 있는 식품을 시험하는 순간 제품의 신선도 및 안전성이 되려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본문과는 어울리지 않는 보기임을 알 수 있을 것일세. (B) Make(만들다)는 완제품을 가져와 판매하는 매장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일이고, (C) Cool(식히다)은 기껏 아침에 갓 구운 빵을 망치는 행위이기에 정답이 될 수 없다네. 이제 200% 확신을 갖고 답안지에 정답을 마킹할 수 있겠구려 :)
Q138은 같은 의미지만 다른 품사로 이뤄진 보기가 주어진다네. Q137과 유사한 형식이지만 정반대의 조건을 지닌 셈이지. 상대적으로 간단한 유형이니 얼른 단서를 찾아 보세.
[🔍단서4]
Thank you for your ---138---.
: 당신의 ---138---에 감사합니다.
전치사, 소유격 뒤에 올 수 있는 마지막 품사는 오직 ‘명사’뿐이라네. 부가적인 의미를 더하기 위해 여러 형용사가 덧붙여질 수는 있지만, 의미 단위가 종결되는 지점의 단어는 무조건 명사일세. 동사의 의미를 나타내고 싶을 땐 동명사(-ing) 형태가 쓰이지. 그렇기에 (B) cooperation(협력) 외엔 빈칸에 들어갈 수 있는 보기가 없다네. 참고로 ‘Thank you for your – (당신의 –에 감사합니다)‘ 형태는 회화에서도 정말 자주 쓰인다네. 고마움을 느끼는 어떠한 이유에도 적용되는 문구이니 다채롭게 활용해 주게나. 만약 이 몸에게 사용한다면 'Thank you for your teaching'이라고 할 수 있겠구먼. 허허.
토익탐정과 함께하는 토익 RC PART 6 단서 추리 시간, 아쉽게도 오늘은 여기까지라네. 드디어 열 손가락을 모두 사용해야 우리의 만남을 세어볼 수 있을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났구려. 그동안 켜켜이 쌓아 올린 독해 실력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에 이 몸은 뿌듯하다네. 얼마 남지 않은 올해가 가기 전, 어느 지문을 보더라도 자신감 있게 문제 풀이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가르침에 최선을 다할 테니 조금만 더 힘내 보세.
언제나 그렇듯, 지문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열심히! 이 한 몸이 불타버릴 정도로! 토익탐정은 계속해서 힘차게 달려보겠네. 이제 ‘2021 상반기 TOEIC 정기시험 실제 기출문제’ 11편으로 만나게 되겠구먼. 천고마비의 계절,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토익 문제도 열심히 풀면서 기다려 주게 :) 이상, 오늘 추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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