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걸 다 줄인다'라는 뜻의 '별다줄', 다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모든 말을 줄여서 부르는 현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단어마저 약어라니,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를 친숙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건, 그만큼 준말이 우리네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라는 의미겠지요 :)
한국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줄임말, 과연 영어에선 어떨까요? 사람 사는 방식은 다 똑같다는 말처럼, 영어에도 비즈니스 상황부터 일상생활까지 정말 다양한 약어가 사용됩니다. 심지어, 토익 지문에도 출제가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짧다고 무시해선 안될 영어 약어 표현들, 오늘 <토익스토리>가 상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고득점아 기다려라!
토익 지문 출제 영어 약어
업무 진행과 관련된 주제가 토익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만큼, 관련 약어의 출제 빈도가 높은 편인데요. 우선, ‘HR’은 ‘Human Resources’의 약자로 근무 인력을 뜻하는 ‘인적 자원’, 혹은 회사에서 근로자를 관리하는 ‘인사팀’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직원 없는 기업은 찾아보기 어려우니 꼭 기억해두는 게 좋겠죠? 다음 약어는 ‘PR(Public Relations)’입니다. 문자 그대로 공중(Public)과의 관계(Relations)를 나타내는 PR은 제품을 소개하거나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홍보’ 및 ‘홍보팀’을 의미한답니다.
기술의 발달과 미디어 다변화에 따라, 수많은 광고가 우리 주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 상황을 대변하듯, ‘광고’를 뜻하는 ‘AD(Advertisement)’도 토익 빈출 어휘인데요. ‘Commercial’이 명사로 쓰이면 AD의 유의어 역할을 하며, ‘(~에서 광고가) 노출되다’라고 표현할 때는 ‘Display’를 주로 활용한다는 점도 참고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뉴스에서도 자주 보이는 ‘R&D’는 ‘Research and Development’의 약자로, 제약 등 기술 기반 산업에서의 ‘연구 개발’ 혹은 ‘연구 개발부’입니다. 함께 쓰이는 단어로는 특허(Patent), 상표(Trademark) 등이 있으니 알아 두세요!
알아두면 다 쓸 데가 있다!
시험에 도움 되는 영어 약어
앞서 설명 드린 단어 외에도 시험에 종종 등장하는 약어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회사 내 직급을 나타내는 단어들을 꼽을 수 있는데요. 먼저, ‘최고 경영자’나 ‘대표이사’를 의미하는 ‘CEO’의 풀네임은 ‘Chief Executive Officer’입니다. 흔하게 접하는 말이지만 풀어서 보니 느낌이 색다르네요 :) 아울러, 'CFO(재무 담당 최고 책임자, 재무이사)'와 'COO(최고 운영 책임자)'도 기업의 대표적인 임원을 뜻하며, 각각 ‘Chief Financial Officer’, ‘Chief Operating Officer’의 약자입니다. 참고로, CEO는 기업의 전체적인 전략 방향, 목표 및 비전을 결정하고 COO는 구체적인 운영과 관리에 대한 업무를 전담한답니다. 비슷한 듯 다른 두 직책, 이젠 헷갈리지 마세요!
그럼 ‘기업’은 약어로 표현할 수 없을까요? 물론 가능합니다. 'CO.(Company)', 'CORP.(Corporation)'로 쓰이며, 기업명 뒤에 'INC.(Incorporated)'를 붙이면 ‘법인회사’라는 뜻을 지닙니다. 세 단어 모두 약자 뒤에 온점(.)을 찍어줘야 한다는 사실, 유의해 주세요. 기타 약어로 회사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는 ‘본사’인 ‘HQ(Headquarters)’, 소비자의 고충을 해결해 주는 '고객 서비스'인 'CS(Customer Service)' 등이 있습니다.
실전 업무에 필요한 기본 상식!
비즈니스 관련 영어 약어
개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신분증에 증명사진이 빠지지 않는 것처럼, 대다수의 브랜드 및 기업은 'BI(Brand Identity)'와 'CI(Corporate Identity)'라고 불리는 각자의 로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적으로 취급되는 문서에 빠지지 않고 삽입되는 경우가 많으니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또, 거래 대상에 따라 사업을 수식하는 명칭이 달라지는데요. 기업을 대상으로 할 시엔 ‘B2B(Business to Business)’,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할 땐 ‘B2C(Business to Customer)’로 표현합니다. To의 동음이의어인 2(Two)를 활용한 점이 인상 깊네요.
업무용 메일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편리한 소통을 위해 사용하는 약어가 있습니다. ‘TBD’, ‘TBA’, ‘TBC’는 각각 ‘To Be + Determined, Announced, Confirmed’의 약자이고, ‘향후 결정 예정’, ‘향후 발표 예정’, ‘확인 중(향후 확인될 예정)’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To Be를 활용한 표현 형식은 범용적으로 변형할 수 있으니 체크해 두세요! 또, 전달하는 내용의 핵심은 아니지만 참고로 알아두면 좋은 정보 앞엔 ‘FYI(For Your Information)’이라고 표기하며, ‘NRN(No Reply Necessary)’이 적힌 메일엔 회신할 필요가 없답니다.
‘인싸’가 되려면 이 정도는 기본!
일상 회화용 영어 약어 기초편
‘알’ 하나에 목숨을 걸게 만들었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온라인 소통을 위한 발걸음에 ‘날개’를 달아준 인터넷 메신저, 그리고 작별 인사를 ‘톡 할게’로 바꾼 모바일 메신저까지. 유구한 역사를 지닌 ‘문자’는 영어로 ‘MSG(Message)’입니다. 문득 조미료가 뇌리를 스쳤다면, 잠시 잊어주세요. 모양은 같지만 전혀 다른 단어의 약자입니다!
엄지 손가락으로 긴 텍스트를 치기 불편한 건 영어권 친구들도 마찬가지죠.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표현은 간단한 약어를 애용하곤 한답니다. 가령 잠시 자리를 비울 때 말하는 ‘금방 돌아올게’는 ‘BRB(Be Right Back)’입니다. 터미네이터의 명대사 ‘I’ll be back’과 같은 형식이지요. 화제를 돌리는 ‘참, 근데’는 ‘BTW(By The Way)’라고 쓰이는데, ‘Between(~사이)’도 같은 약자를 쓰니 유의 바랍니다. 이어서, 말하는 주체를 ‘I’로 받아서 구성되는 약어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IDK(I Don’t Know)’, ‘IDC(I Don’t Care)’, ‘IKR(I Know, Right?)’은 우리말로 소통할 때도 자주 사용하는 ‘몰라’, ‘상관없어’, ‘그렇지?’의 의미를 갖는답니다.
‘JK’와 ‘NVM’은 ‘Just Kidding’, ‘Never Mind’의 줄임말이며, 그 의미는 ‘농담이야’, ‘신경 쓰지 마’ 입니다. 주로 친한 사이에서 활용하는 단어이기에, 조금 가벼운 표현인 ‘넝담ㅋ’, ‘신경ㄴ’로 외워 두시면 쉽게 잊어먹지 않으리라 예상해봅니다. :)
인싸에서 ‘핵인싸’로 발전하고 싶다면 주목!
일상 회화용 영어 약어 표현 심화편
‘ㅋ’이 4개 정도 있으면 ‘LOL (Laugh Out Loud)’, ‘ㅋ’이 8개가 넘어가면 ‘ROFL (Rolling On the Floor Laughing)’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웃느라 바닥을 굴러다닐 정도’라니. 얼마나 웃긴 내용을 들었을지 절로 궁금해지는 표현입니다. ‘OMW (On My Way)’는 ‘가는 중이야’를 뜻하는데요. 동서를 막론하고, 약속 당일에 현재 위치를 물어볼 땐 가고 있다고 대답하나 봅니다. :) 이어서, ‘내 생각에는’ 이라고 문장을 시작하고 싶으면, ‘IMO (In My Opinion)’를 사용하며, 상대방의 생각에 동의를 표할 시엔 ‘OFC (Of Course)’라고 답한답니다.
‘ATM’을 보면 괜스레 지갑 속에 현금이 얼마나 있나 확인하게 될 텐데요. 메시지에서는 ‘At The Moment(바로 지금)’의 약자로 쓰입니다. 또 할 말이 너무 많거나,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나중에 이야기하고 싶을 땐 'TTYL(Talk To You Later)'이라고 해주세요. 간혹 바보 같은 행동을 해서 스스로가 한심하다면 ‘SMH(Shake My Head)’을 쓸 수 있습니다. 자책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 모두 상상이 가시죠? 마지막으로, 연인, 가족, 가까운 지인 등 소중한 사람을 나타내는 약어는 ‘SO(S/O)’이며, ‘Significant Other’의 준말입니다!
지금까지 토익 지문, 비즈니스 메일, 일상 메시지에서 활용 가능한 다채로운 영어 약어 표현을 알려드렸는데요. 공부한 내용이 좋은 성적, 우수한 성과, 돈독한 인간관계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나아가, 오늘 콘텐츠가 자주 볼 수 있었던 단어는 다시금 확인하고, 낯선 표현은 새로 익혀서 영어 활용폭을 넓히는 실용적인 기회였으면 좋겠습니다. 다다익선이라는 말처럼, 많은 용어를 알수록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니까요. :) 줄임말의 다양한 쓰임새를 기대하며, <토익스토리>는 다음 시간에도 알차고 유용한 영어 표현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곧 만나요:) BRB!
출처:
토익시험에 나오는 약자(Abbreviation) I 비지니스에서 쓰이는 약자 – 와이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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