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은 응시 연령 제한이 없는 시험입니다. 실용 영어 능력을 평가받고 싶은 수험자라면 누구든지 접수해 응시할 수 있죠! 하지만 토익 만점이라는 점수는 토익의 주 응시 층인 20대들도 받기 어려운 성적인데요.
"최고령 토익 만점 수험자는 누구일까?"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토익 만점을 받기 위한 팁은 어떻게 되는지, 토익을 응시한 이유는 무엇인지!
<토익스토리>가 64살의 나이에 최고령 토익 만점의 타이틀을 손에 거머쥔 정윤선 님을 만났습니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하던 시간, 함께 만나보시죠 :)
“토익은 나의 활력소, 구세주같은 존재"
최고령 토익 만점자 정윤선 수험자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구 동구에 사는 64살 정윤선입니다. 1남 1녀의 엄마이며, 손녀 두 명을 두고 있는 할머니이죠. 현재 한양사이버대학교 대학원 아동가족학과에 재학 중인데요.
요리와 건강에 관심이 많아 유튜브 채널을 직접 운영할 정도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대학원에 진학하신 이유가 있으신지 알고 싶습니다.
대학원 진학은 2021년도 9월, 막연히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준비 후 2022년도에 대학원에 입학했어요. 아동가족학과는 아동 발달부터 아동 교육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는데요. 저는 주로 아동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이 많아, 그 과목들로 수강 신청을 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Q. 2001년, 유학길을 떠난 남편분을 따라 미국으로 떠나셨다고 들었습니다. 처음 미국에 가셨을 때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어느 정도이셨나요?
처음 미국에 갔을 때 저의 영어 실력은, 소위 말하자면 형편 없었습니다. 대학교 1학년 1학기 교양 영어 수업을 끝으로 영어와는 담을 쌓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학창 시절의 영어 수업은 리딩 위주로 이루어졌으며 스피킹과 리스닝은 거의 접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사람이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고, 영어로 말하기는 더더욱 힘들었습니다. 한국에서 당연하게 해내던 장보기, 은행 업무 등의 일들은 남편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고 자신감도 떨어졌었죠.
특히 발음이 좋지 않다 보니 식당에서 제가 주문한 것이 아닌 엉뚱한 음식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상품의 설명서를 잘 이해하지 못해 잘못 사용한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이에, 한국에서 가져온 영어 회화책을 토대로 현지에서 커뮤니케이션하고자 했으나 잘되지 않았습니다. 현지인들과 사용하는 용어 자체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토익'을 만났습니다.
Q. 토익이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네. 저는 도서관에서 운명처럼 토익책을 만났습니다. 책 속에는 저에게 필요한 용어가 전부 다 있었죠. 가령, 토익을 알기 전에는 'SUNSCREEN'이라는 단어를 몰랐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됐는데, SUN과 SCREEN 모두 아는 단어다 보니 찾아볼 생각을 하지 못했죠. 향후 이것이 한국에서 '선크림'으로 불리는 용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지금은 선 스크린이라고도 많이 일컫지만 그때는 생소했던 용어였어요. 이러한 명사도 토익에는 모두 있었습니다. '정말 국제 실용 영어능력 시험이 맞구나'하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컴퓨터 게임을 하듯이 토익을 공부했더니 영어가 한결 쉬워졌습니다. 더불어 토익을 알고 난 후 커뮤니케이션에 자신감을 얻어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미국 생활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Q. 토익은 언제 처음 응시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저는 미국에 살면서 토익으로 영어 공부를 했습니다. 토익을 처음 응시한 것은 2009년 귀국 후 저의 영어 실력을 평가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처음 본 토익에서 970점을 취득했으며, 2010년부터 985점을 취득하기 시작했습니다.
Q. 토익 990점, 즉 토익 만점을 달성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확인하셨을 때의 소감은 어떠셨나요?
그동안 여러 번 아쉽게 '985점'을 달성하여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드디어 990점을 달성했을 때, 너무나 기뻤고 해냈다는 성취감이 들었습니다. 가족들에게 큰 축하도 받았죠.
985점에서 990점까지는 '토익 강사들의 리그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벽을 넘기가 어려웠습니다. 985점도 충분한 고득점이므로 응시를 멈출 수도 있었지만, 만점이 있는 시험이기에 더더욱 도전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또한 과거 '최고령 토익 만점자'에 대한 기사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혹시 내가 지금 응시해서 만점을 받으면 최고령자가 아닐까'하는 마음에 자체 기록도 갖고 싶어서 응시하게 됐습니다. 결국 이렇게 최고령 토익 만점자 타이틀을 얻어 기쁩니다!
Q. 토익 공부는 어떤 식으로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기출 문제집과 토익 관련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토익 학습 자료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집중적으로 기출문제를 하루에 2~3세트씩 푸는 것으로 시험의 감을 살렸습니다. 기출 문제를 풀 때는 실전과 동일한 환경(시간, 책상, 자세)을 유지하며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반복해서 풀 수 있도록 문제집에 정답표시를 하지 않고, LC 파트를 풀 때는 이어폰이 아닌 스피커를 사용해 푸는 것이 저만의 TIP입니다.
LC TIP! +
문제, 답까지 모두 속으로 섀도잉(따라 읽기)해보는 것입니다. 놓치는 부분은 계속 재반복해서 따라 읽다 보면, 집중력 향상은 물론이고 들은 것도 덜 까먹을 수 있습니다.
RC TIP! +
예를 들어, 'new cafe'라는 단어가 지문 속에 있다면 보기 문항에서 똑같이 'new'를 찾기보다 'recently opened'과 같은 유의어를 찾아보세요. 출제자의 의도를 찾아보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Q. 토익을 응시한 후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된 점을 느낀 적이 있으시다면 소개해주세요.
먼저 토익을 공부함으로써 영어 어휘, 리스닝, 속독 실력이 향상되었습니다. 영어로 된 자료를 찾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어 대학원 공부, 정보 수집, 외국 유튜브 콘텐츠 시청이 용이해졌죠.
토익 성적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기회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과 성인들에게 재능 기부의 일환으로 영어 수업을 진행할 기회를 가져 보람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높은 토익 성적은 영어 실력이 출중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자 지표이므로, 영문과 출신이 아닌 제가 수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공인영어시험 '토익'의 덕분이었죠.
또한, 대학원 원서를 쓸 때 자기소개서를 작성합니다. 토익 성적은 나의 스펙이기에 자기소개서에 토익 성적이 들어가면 입학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대학원을 졸업하려면 자체 영어 시험 통과 혹은 토익 800점 이상의 성적을 제출해야 합니다. 저는 토익 만점의 성적을 졸업 인증 영어성적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
Q. 주변 지인분들께 토익 응시를 추천하시나요?
토익은 실용 영어이기에 관광, 유학, 근무, 이주 등의 이유로 영어권 나라에서 생활할 때 많은 도움을 줍니다. 특히, 토익을 공부하면 국내 또는 해외에서 직무를 수행할 때 영어로 된 방대한 고급 정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직무 능력도 향상할 수 있죠. 만약 토익이 부담스럽다면, 토익브릿지부터 공부할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Q. 영어 공부를 포함한 새로운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선 앞으로도 계속 만점이라는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토익 시험 응시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최종적으로 대학원에서 아동가족학을 공부하며 영어와 전래동화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라인 또는 문화센터에서 강의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저는 과거 동화구연을 진행하며 우리나라 전래동화의 좋은 점을 많이 느껴왔습니다. 손녀가 작년부터 영어유치원을 다니고 있는데, 활동사진을 보면 아이들이 미국 동화책과 미국 문화로 학습을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미국 동화도 물론 좋은 점이 많지만 우리 것과 같이 효, 우애를 많이 강조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아동 시기에 우리 전래동화를 통해 정서를 학습해야 하는데, 좋은 정서를 배우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에 '어떻게 접목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영어와 전래동화를 접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전래동화는 '토끼의 재판'인데요. 우리 전래동화에서 토끼는 지혜로운 꾀를 많이 부리는 동물로 나옵니다. 재미있고 교훈도 얻을 수 있는 동화이기에 이 작품을 먼저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Q. 수험자님에게 '토익'이란 어떤 존재인지 궁금합니다.
토익은 미국 생활의 활력소였으며, 제겐 구세주 같은 존재입니다.
제가 처음 미국 생활을 하며, 영어 때문에 힘들었을 때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한 토익책은 구세주와 같았습니다. 토익책 안에서 쇼핑, 은행, 병원, 도서관 등 장소·상황별 실용 표현을 익힐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점점 자신감도 생기며, 봉사활동도 하는 등 토익을 통해 즐거운 미국 생활을 보낼 수 있었죠. 귀국 후 취득한 토익 985점이라는 점수로, 영어 실력을 인증받아 아이들과 성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재능 기부의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 소감과 토익을 준비하는 수험자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고마운 존재인 '토익'의 국내 주관사인 한국토익위원회와 직접 소통하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저의 'TOEIC STORY'가 토익을 준비하는 수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토익은 공부한 만큼 반드시 보상받을 수 있는 시험입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어느새 목표 점수 취득뿐만 아니라 영어까지 정복할 수 있죠. <토익스토리> 가족 여러분의 토익 목표 점수 달성을 응원합니다. :)
최고령 토익 만점자! 토익 만점 할머니 정윤선 영어 인터뷰
최고령 토익 만점자! 정윤선 님의 토익스토리, 재미있게 확인하셨나요? 토익 만점을 향해 계속 토익 응시의 문을 두드리고, 결국 목표를 달성하신 모습에 <토익스토리> 역시 마음 깊이 감동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윤선 님은 더불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일이 아니라면 하고자 하는 일은 뭐든 다 해보는 것'이 지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학원 입학, 토익 만점, 앞으로의 확고한 목표까지 윤선 님의 지론이 그대로 묻어나는 것 같은데요!
이 인터뷰를 읽은 <토익스토리> 가족 여러분도 희망찬 에너지를 힘껏 얻어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다음에 더 좋은 스토리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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