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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보호, 사회적 가치 중시하는 'ESG 경영'이 대세! 주목받는 직업은?

경영철학은 기업의 본질과 방향성을 나타냅니다. 나아가 소비자의 기업 인식에 대한 근거가 되기도 하는데요. 대표적인 예시로 혁신적인 기업 행보를 위해 ‘부인과 자식 빼고 다 바꿔라’라고 말했던 삼성전자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IT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규칙이 없는 게 규칙’이라는 넷플릭스와 ‘장인 정신 및 헤리티지’를 강조한 에르메스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은 저마다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데요.

기업별로 상이한 경영철학에도 시대에 따른 트렌드가 있습니다. 최근 트렌드는 'ESG 경영'이라 할 수 있는데요. 과연 ESG가 무엇이며 왜 중요해졌는지, 채용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토익스토리>가 정리해 봤습니다. :)

 

 


'ESG 경영'이 뭐야?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세 가지만 기억해!

ESG는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 약자입니다. 하나씩 풀어서 살펴보니 꽤나 친숙한 단어들로 이루어져 있죠? 더 자세히 설명 하면 ‘기업의 사적인 이윤을 넘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며 강압적, 비도덕적이지 않은 건전한 지배구조를 위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ESG 경영은 경제적 관점을 넘어서 통상적인 윤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기업을 운영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질 텐데요. 매년 연말 뉴스 기사에서 흔히 접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 같은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 자원 보호 및 재활용 효율 증대를 위한 무라벨 제품 출시, 기업의 지배구조 공개와 공정 거래 규범 준수 등이 모두 ESG 경영을 기반으로 한 활동이랍니다.

 

 

ESG가 중요해지는 이유

ESG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선 기업 가치가 판단되어 온 흐름을 훑어봐야 합니다. 기업의 역사는 자본주의의 탄생과 함께 시작됐기에, 전통적으로 재무적 요소가 핵심 평가 기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담배, 주류, 무기 제조 등 특정 산업 분야를 투자 대상에서 배제하는 움직임이 시작됐고, 2006년 UN 책임투자원칙이 제정되며 관련 주제가 공론화되었습니다. 

물론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ESG는 공적인 논의가 진행되는 수준에 그쳤는데요. 2008년, 2012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며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수많은 기업이 도산하는 모습을 보자, 투자자들은 당장의 경제적 이익보다 ESG 등급이 높은 기업 및 펀드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코로나19 대유행은 ESG 열풍에 불을 지폈습니다. 경제 활동이 마비될 정도의 전 세계적 재난 상황 속에서 지속 가능한(Sustainable) 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죠.

또한 경제 활동의 주체가 변화한 것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최근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1980~2000년대생)의 대표적인 성향으로 ‘미닝아웃(Meaning Out)’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의미, 신념(Meaning)을 표출(Out)한다는 뜻처럼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는 사회적, 윤리적 가치를 중시하며, 이에 반하는 기업에 대해 불매운동 등 적극적인 소비자 운동을 한다는 점도 ESG 경영 트렌드 확산에 빼놓을 수 없는 이유랍니다.

 

 

ESG 트렌드에 따라 주목받는 직업 ①
사회복지사

‘장애인의무고용제도'는 1990년부터 국내 기업, 기관 및 단체에게 적용됐으며, 일정 비율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하지만 사회적 공생이라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잘 시행되지 못했는데요. ESG 열풍의 도래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Social 및 Governance에 따라 최근 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근로자 중 장애인이 30% 이상인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도 지속적으로 설립되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근무를 해야 하다 보니 서로의 차이로 인해 불필요한 갈등이나 오해가 생길 수도 있는데요. 관련 문제를 해결해 양질의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자 사내 사회복지사를 고용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란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사회적, 개인적 문제로 인한 어려움 해결에 도움을 주는 직업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선 보건복지부 산하에서 ‘사회복지사 1급/2급 자격증’을 발급해 관련 역량을 인증하고 있는데요. 사회복지사 2급의 경우, 별도의 시험 없이 사회복지 관련 이론 과목 16가지와 실습 과목 1가지(실습 세미나 30시간 및 현장 실습 160시간)를 이수하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2급 자격증을 가진 이에 한해 1급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데요. 단 연 1회 시행되는 국가시험에 합격한 후, 한국 사회복지사협회에서 실시하는 응시 자격 서류 심사까지 통과해야 합니다. 아울러 최종 학력이 전문 학사인 경우 1년의 실무 경험까지 있어야 응시가 가능하답니다. 취득 과정이 까다로우니 관심 있는 분들은 미리 계획을 세워서 준비해 주시기 바라요!

 

 

ESG 트렌드에 따라 주목받는 직업 ②
노무사

'노무사'라는 직업, 생소하게 느껴지실 분들이 많을 텐데요. 노무사란 노동관계 분야 전반에 대한 사항 분석, 합리적인 개선방안 제시, 근로자의 법률문제 상담 등의 업무를 진행합니다. 특히 노사 관계에서 비롯된 문제 해결과 노동권 증진을 주로 담당하죠. ESG 중 Social을 이루는 요소로 노동 환경, 권리가 빠질 수 없기에 노무사는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가인권위원회는 준법경영과 윤리경영을 통합해 ‘인권경영’을 제정, 기업별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평가 지표 10가지 중 노동권 및 노동인권에 대한 지표가 무려 5가지(고용상의 비차별, 결사 및 단체교섭의 자유 보장 등)에 이른다고 합니다.

사회복지사와 마찬가지로 공인노무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국가시험이 존재합니다. 총 3차에 걸쳐 시험이 이뤄지는데요. 1차 시험은 노동법, 민법 등 법률 관련 과목과 영어, 경제, 경영 등 기타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객관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평균 합격률이 절반 이상에 달합니다. 또한 영어 과목은 공인어학시험 점수로 대체 가능하며, TOEIC 기준으로 700점 이상이 필요하다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 

1차와 달리 2차 시험은 매우 까다롭습니다. 수험생에게 요구하는 내용이 많을뿐더러 주관식 논술형으로 치러져, 2020년 기준 합격률이 10%에 못 미쳤는데요. 단, 1차 시험 합격 시 1년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집니다. 이듬해에는 2차 시험만 응시해도 되기에 체계적이고 꼼꼼한 학습이 필요하죠. 마지막 3차 시험은 면접시험으로 노무사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관련 법률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요구합니다. 끝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면접 과정을 통과한 수험자에게 공인노무사 자격증이 발급된답니다 :)

 

 


 

오늘 준비한 ESG의 개념 및 중요성, 관련 직업에 대한 콘텐츠, 어떠셨나요? 어렵게만 다가왔던 용어가 조금은 편하게 느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SG가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토익스토리>도 식구 여러분에게 늘 가치 있는 정보 전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 곧 다시 만나요!

 

 

 

 

출처:                                       

[경제] ESG가 전 세계에서 중요해지는 이유는? – 이베스트투자증권

[세상속으로] 장수기업의 조건, ESG와 노동인권 – 헤럴드경제

[ESG 그리고 장애인 ①] 의무고용제 어디까지 왔나 – 미디어SR

[ESG 그리고 장애인 ③]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키우는 대기업 – 미디어S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