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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휘날리며' 찾아온 학습의 적, 춘곤증 극복하기

어느덧 완연해진 봄을 맞이해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취업, 자격증, 학업 등 자신만의 목표에 새롭게 도전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마음과는 달리 수시로 몸이 나른해지고, 책만 펴면 졸음이 쏟아지는 계절, '봄'입니다. 오늘도 카페인을 무기 삼아 무거운 눈꺼풀을 견디고 있는 여러분을 위해 지금부터 춘곤증 극복에 효과적인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봄날의 불청객, 춘곤증
학습 계획부터 바로잡자

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낮이면 졸음이 쏟아지는 '춘곤증', 영어로 'spring fever(봄 열병)'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요. 다들 한 번쯤 경험해본 적 있을 듯합니다. 겨울에 익숙하던 우리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따뜻해진 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로감, 무기력증, 소화불량 등이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인 춘곤증의 증상입니다.

 

많은 수험생이 신학기를 맞아 의욕적으로 새로운 목표를 세우지만, 기대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기 힘든 것도 바로 춘곤증의 영향일 수 있는데요. 봄이 되면 해도 길어지고 무언가 새로 시작하는 들뜬 마음으로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게 되지만, 정작 우리 몸은 갑작스럽게 늘어난 활동량에 적응하지 못해 피로감이 높아지는 것이죠. 따라서 수험생이라면 평소와 달리 의욕적으로 학습 시간을 늘린 건 아닌지 되돌아보고, 점진적으로 학습 시간을 늘리도록 계획을 세우는 게 바람직합니다.

 

수험생의 소울메이트, 커피
춘곤증보다 위험한 카페인 중독?!

물론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의 현상이지만, 춘곤증을 핑계로 얼마 남지 않은 소중한 시간을 허비할 순 없습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졸음을 쫓기 위해 가장 먼저 찾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커피'겠죠? 수험생의 소울메이트 '커피'에 담긴 카페인 성분은 신진대사를 회복하고 각성상태를 유지해 춘곤증 퇴치에도 효과적입니다.

 

단, 매일 하루 3잔 이상의 커피를 섭취하고 있지는 않나요? 3잔 이상의 커피는 혈액순환 능력을 저하시켜 두통을 발생시키거나 불면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극심한 신체 피로까지 동반하게 됩니다. 또한 습관적으로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다 보면 '카페인 중독(caffeine addiction, caffeinism)'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피로, 우울감, 졸음 등의 금단 증상을 야기해 학습 능력을 저하하는 주원인이 되니 무엇이든 과하면 독이 된다는 것 잊지 마세요!

 

공부에도 시에스타가 필요해!
완벽한 낮잠을 돕는 커피냅(Coffee Nap) 효과

그렇다면 카페인 섭취로도 이길 수 없는 한낮의 졸음,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몰려오는 졸음을 참기 힘들다면 잠깐의 낮잠을 취하는 것도 춘곤증과의 싸움을 슬기롭게 이기는 방법입니다.

 

오래전부터 유럽에서는 낮잠을 권장하는 '시에스타(Siestas)' 문화가 보편적인 생활양식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스페인어로 ‘낮잠’이란 뜻의 시에스타는 이탈리아, 그리스 등 한낮이 뜨거운 남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시에스타는 대개 오후 1시나 2시부터 시작되는데 이 시간이 되면 거리의 상점부터 관공서까지 모두 문을 닫고 직원들이 낮잠을 청합니다.

 

과거 농경시대 한낮의 뜨거운 햇빛을 피하고자 시작된 시에스타는 오늘날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한 시간'으로 통하는데요. 실제 독일 자를란트 대학 연구진은 낮잠을 자면 기억력이 최대 5배 향상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고, 미국 수면학회에 따르면 20~30분가량의 낮잠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만큼 집중력을 회복시킨다고 합니다.


주요 글로벌 기업에서도 직원들의 낮잠을 권장하는 추세인데, 대표적으로 글로벌 기업 '구글(Google)'은 사내에 별도로 수면실을 마련하고, 근무시간의 20%를 낮잠 시간으로 지정해 직원들의 창의성과 생산성 향상을 독려하고 있어요.

 

낮잠의 효능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지만, 낮잠을 '적당히' 자는 게 어렵죠. 그럴 때는 '커피 냅(Coffee Nap)'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커피 냅'이란 낮잠을 자기 직전 커피를 마시고 20분 뒤 일어나는 수면법입니다. 졸음을 쫓기 위해 마시는 커피를 낮잠을 위해 마신다? 아이러니한데요.

 

체내에 들어온 카페인은 20분가량이 지나야 각성효과를 낸다고 하는데, 각성효과가 발휘되기 전 20분의 수면은 우리 뇌에 휴식을 제공해 피로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20분이 지나면 카페인의 각성효과가 발휘돼 자연스럽게 잠이 깨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상태로 복귀하게 되는데요. 미국의 한 주립대학에서 커피 냅을 한 집단이 낮잠만 잔 집단보다 더 높은 활력과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한 번쯤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춘곤증 극복을 위한 생활 수칙, '기본에 충실히'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해선 적절한 낮잠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 습관도 중요합니다. 춘곤증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다양한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인데요.

 

우선 봄을 맞아 피로감이 높아진 신체를 회복하기 위해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컨디션 조절의 첫걸음입니다. 또한 춘곤증과 함께 찾아오는 식곤증 예방을 위해 점심은 포만감이 들지 않도록 식사량을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점심을 대신하여 아침 식사로 두뇌활동에 필요한 포도당이 풍부한 곡류나 우유, 과일 등을 섭취한다면 식사량 조절에 도움이 되고, 오전 시간 학습 능률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오늘 소개한 내용을 충실히 실천했음에도 춘곤증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생리적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춘곤증은 보통 2~3주의 적응 기간이 지나면 호전되는데, 만약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은 아닌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해요. 만성피로는 신장, 갑상샘 질환과도 연관이 있는 만큼 의심된다면 주저 말고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학기, 기업의 공채도 시작되는 봄은 취준생과 수험생 모두에게 쉽지 않은 계절입니다. 여러 가지 준비로 몸도, 마음도 바쁘겠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한 잠깐의 휴식과 함께 춘곤증도 극복하고, 여러분의 목표에도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해보시기를 <토익스토리>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