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 영어 면접은 한국어 면접과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 오진우님 인터뷰

 

 

2023년 하반기 WEST 프로그램 선발 과정이 끝났습니다. WEST는 한미 대학생 연수로, 어학연수와 인턴십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죠. 많은 분이 목표로 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기준이 있는데요! 미국에서 생활하고 근무해야 하는 만큼, 토익 기준 800점 이상 또는 토익스피킹 기준 IM2 이상의 성적이 필요합니다. 

 

오늘 <토익스토리>가 만나볼 분은 2023년 하반기 WEST 단기 프로그램에 합격한 오진우 님입니다. 한양대학교 국제학부에 재학 중인 만큼, 글로벌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WEST에 적합한 인재라고 생각됐는데요. 자세한 스토리를 들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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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스펙일 때, 토익과 토익스피킹 고득점이면 돋보일 수밖에 없어요"

2023 하반기 WEST 단기 프로그램 합격자/ETS WEST-TOEIC 장학금 수상자 오진우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4학년 오진우입니다. 2023년 하반기 WEST 단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고, ETS 장학금까지 받게 되어 기쁩니다. :D

 

Q. 국제학부는 어떤 것을 공부하는 학부인지 궁금합니다. 

한양대학교 국제학부는 국제경영, 국제정치외교로 나뉩니다. 각자 원하는 트랙을 선정하여 맞춤 수업을 듣고,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키워나가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우선 영어 능력이 출중하신 분들께 가장 적합합니다! 실제로 학우들과 이야기를 나눠봤을 때, 기본적으로 토익 980점, 토익스피킹 AM(Advanced Mid) 이하의 분들은 없을 정도로 영어 실력이 뛰어나죠. 

 

더불어 국제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 국제관계, 경제, 기업의 입장 등 다양한 각도에서 논리적인 분석이 가능하신 분들께 추천해 드리는 학부입니다.

 

Q. WEST 프로그램, ETS 장학생 선정 축하드립니다! 합격을 예상하셨나요?

감사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장학생의 경우 어느 정도 예상하고 기대했어요. :)

 

제 토익 성적은 985점, 토익스피킹 성적은 AH(Advanced High)로 만점입니다. 물론 성적 외에도 별도의 심사 조건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만점에 가까운 성적이니 선발될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장학금은 미국에서의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새로운 노트북을 구매할 예정인데요. 어학연수와 인턴 기간 중 정기 보고 및 서류 제출, 이동 수단 예약 등 노트북을 사용해야 할 상황이 많을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Q. WEST 프로그램 지원 계기와 합격 TIP을 공개해주세요. 

학교 공지사항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희망하는 진로가 다문화 경험과 해외 업무 프로세스 이해도를 요구하는데요. 아직 그런 경험이 부족한 저에게는, 미국에서 인턴을 할 수 있는 WEST 프로그램이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어요.

1주일 정도 집중해서 준비했으며, 여러 후기들도 찾아보고 지원 경험이 있는 선배님들도 수소문해 질문도 드렸습니다. 

 

 

서류전형 TIP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WEST가 왜 본인에게 필요한 경험인지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어 면접 때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었고, 이 부분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합격과는 멀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제가 희망하고 있는 직종은 국제 경험, 다문화 경험, 해외 업무 프로세스의 지식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이런 경험을 쌓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 도우미, 타 대사관의 업무 경험이 있으나 한국에서 채우는 것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미국이 여러 문화의 집합체인 '멜팅 팟'인 만큼, 미국에 가면 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죠. 해당 부분을 많이 어필했으며, 성공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 기쁩니다!

 

한국어 면접 TIP

돌발 상황에 대처할 '시나리오'를 준비하세요!
프로그램 특성상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면접에서도 해당 질문이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하여, 여러 돌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시나리오를 준비하였고 큰 도움이 되었죠.

 

영어 면접 TIP

 

회사, 업계 이해도도 중요하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어 면접은 제 스펙과 전공 이야기 50%, '저'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50%로 준비했습니다. 과거 다른 활동 지원 시, 외국인 면접관을 상대로 면접을 본 경험이 있는데요. 당시 얻은 교훈이 스펙보다는 저라는 사람에 대해 더 많이 궁금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WEST에 대한 이해도를 어필하기보다는 '제가 누구인지' 최대한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 취미나 미국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등을 이야기하는 방향으로요. 해외 생활을 위한 재정 상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때 '보유 중인 미국 주식 덕분에 생활비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답하자, 면접관이 '너 비트코인 하는 건 아니지?' 하며 농담도 던져주셨습니다.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무탈하게, 서로 유쾌했던 면접이라고 생각되어 뿌듯했어요.

 

 

Q. 토익과 토익스피킹 첫 응시 계기를 알고 싶습니다. 

토익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수시를 준비하며 처음 응시했습니다. 사실 이 때 받았던 토익 성적이 990점 만점이었어요. 오히려 지금 점수는 985점으로 5점 떨어진 셈이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고등학생 시절 응시했던 토익과 현재의 토익은 문제 출제 방식 등에서 변화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저 역시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실력을 갈고닦아 감각이 무뎌지지 않도록 하고 싶습니다. 목표 점수는 언제나 만점이에요. 

 

토익스피킹은 2023년 초에 처음으로 응시했습니다. 한국의 많은 기업에서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토익스피킹으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4학년인 만큼, 미리 준비해 놓고자 응시했으며 좋은 성적을 받아 기쁩니다. 

 

Q. WEST 지원에 다른 영어 시험이 아닌 토익, 토익스피킹을 선택한 이유는요?

토익, 토익스피킹의 압도적인 범용성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지난여름 진행했던 인턴 지원 시에도 토익, 토익스피킹 성적을 활용한 바 있습니다. 당시 면접관님이 서류를 보시고는 토익, 토익스피킹 성적이 고득점이라고 칭찬해 주셨는데요. 면접을 볼 때 다른 지원자들의 기에 눌리는 경우가 있지만, 그 한마디에 자신감을 얻어 면접도 수월하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이처럼 다른 지원자와 동일한 스펙이라는 가정하에, 내가 토익 성적이 높다면 당연히 돋보일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더불어 영어 실력 향상 등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과제 도중 자료 조사 시에도 영어 자료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대학 생활에 큰 장점으로 다가오기도 했고요. :) 

 

Q. 토익스피킹 만점자이신 만큼, 실생활에서의 TIP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토익스피킹의 경우에는 자연스럽고 막힘없는 대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널리 알려진 방법이기는 하지만, 저 역시 미국 드라마 시청이 주요 공부법이에요. 특히 드라마를 시청하면, 누군가가 영어로 질문해 왔을 때 자연스럽게 대사 속에서 외웠던 대화를 응용하기 좋더라고요.

 

차별점을 둔 점은, 드라마 한 편을 보더라도 그 한 편의 대사들을 외울 수 있을 정도로 반복 시청한 것이죠. 한 편당 평균 4번 정도 본 것 같은데요. 처음 1번은 재미있게 시청하시고, 나머지 3번은 통학할 때나 자투리 시간에 오디오북처럼 듣기만이라도 반복해 보세요. 실제 미국인의 대화 패턴에 익숙해지기도 좋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를 소개해 주세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거듭나려 합니다. 현재 무역 또는 작물 관련 회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두 분야 모두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기에, 여러 문화의 이해도와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지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WEST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새로운 사고방식을 배워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또한, WEST에서 산타모니카 지역에 배정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미국 시트콤에 관심이 많았기에, 미국이라는 지역에 환상이 있었어요. 물론 미국을 경험해 본 주변 친구들의 경험담으로 현실은 거리가 멀다는 것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역시 제가 직접 체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 소감과 미래의 WEST 지원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우선 좋은 기회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터뷰하면서 WEST에 더욱 확신이 생겼고, 진취적인 자세로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보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미래의 WEST 지원자분들은 WEST가 큰 기회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해외에서 단기 아르바이트가 아닌 회사 또는 조직에서 일하는 것은 큰 스펙이라고 생각합니다. 망설이신다면 적극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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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WEST 단기 프로그램 합격자 오진우 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최근 많은 기업이 채용 과정에서 영어 면접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부담을 느끼는 취준생도 많은데요. 이에 대해, 오진우 님은 "토익, 토익스피킹을 준비하면 자연스럽게 함께 준비될 것"이라는 조언을 건네주셨습니다. 

오늘 전해드린 인터뷰가 미래의 WEST 지원자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경험을 꿈꾸는 모든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행운을 빕니다!

 

 

 

*ACTFL sublevel classification is based on ETS’ score mapping research. To understand the meaning of ACTFL level classifications, please consult the ACTFL Proficiency Guidel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