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미국은 지리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입니다. 한국어가 주어+목적어+동사 순의 어순을 가진 것과는 달리, 영어는 주어+동사+목적어 순의 어순을 가지고 있죠. 영어 학습을 위한 언어적 조건이 불리한 나라임에도 한국인의 영어 실력은 계속해서 향상되고 있습니다. 공신력 있는 시험으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토익 시험 평균 성적이 과거와 비교했을 때 약 100점 상승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하죠. 과연 한국인의 영어 실력이 향상된 이유는 무엇일지! <토익스토리>가 분석해봤습니다. :)
먼저, 토익 개발사인 미국 ETS가 공개하고 있는 전 세계 평균 토익 성적 분석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2021년 대한민국의 평균 토익 점수는 679점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과거 평균 점수와 비교했을 때, 약 100점 가까이 상승한 결과입니다.
2003년 대한민국의 평균 토익 점수는 586점이었습니다. 약 18년 만에 평균 93점이 상승했는데요! 토익은 전 세계 160개 국가 약 14,000여개 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는 실용 영어 능력 시험입니다. 토익 평균 성적의 상승은 곧 영어 능력의 상승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대한민국의 영어 능력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
대한민국의 영어 사용 환경 UP!
첫째, 한국인의 영어 사용 빈도 증가입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2008년 '영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70.6%에 달했습니다. 약 11년이 지난 후의 조사 결과는 어땠을까요? 눈에 띄게 달라진 수치를 보여줬는데요!
2019년 조사 결과에서 영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응답자는 57.5%로, 2008년 대비 13.1% 줄어든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이 영어와 한층 친숙해진 것과 관련해서는 OTT, 유튜브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활용하는 환경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OTT 서비스 이용 현황에 관해 조사한 결과, 2021년 OTT 이용률은 무려 81.7%라고 합니다.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를 통해, 여가에도 영어와 함께 보내는 일상이 자연스럽게 영어 능력을 UP! 시켰다고 볼 수 있겠죠? :D
둘째, 한국인의 영어 교육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입니다. 한국은 사교육 열이 뜨거운 나라로 유명합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7년 한국인의 학교급별 사교육비 총액은 20조 400억원이었습니다. 14년이 흐른 2021년에는 23조 4,158억원으로 약 16.8% 증가했는데요!
이러한 사교육비를 과목별로 살펴보았을 때, 두드러지는 과목은 역시 '영어'였습니다. 2007년 영어 과목의 사교육 비용은 6조 1,283억원으로 과목별 사교육비 중 가장 높았습니다. 영어 교육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 및 열정,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어서 2021년 영어 과목의 사교육 비용은 7조 1,396억원으로 14년 전과 동일하게 다른 과목들보다 더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퍼센트로는 16.5% 정도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어 과목의 사교육비가 2007년 대비 2021년 약 4% 감소한 것과 비교했을 때, 더욱 눈에 띄는 결과였습니다. :)
더불어 한 매체가 진행한 2023년 새해 소망 설문에 따르면, MZ세대 중 91.3%가 '갓생'을 실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갓생은 ‘갓(God)’과 ‘인생(生)’을 합친 신조어로, 공부, 일, 취미 분야에서 목표지향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MZ세대의 자기관리형 라이프스타일을 말하는 용어인데요. 이러한 자기계발의 항목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영어공부', '외국어 공부', '토익 응시'입니다.
토익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토익 시험과 같은 국제적인 평가 시험을 통해, 자신의 영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볼 수 있는데요. 토익은 합격, 불합격이 없는 시험인 만큼 목표를 설정하고 시험을 응시할 수도 있죠. 토익을 통한 정확한 어학 능력 평가와 학습 동기 부여가 한국인들의 영어 실력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할 수 있겠네요!
셋째, 대한민국의 영어 공교육 실시입니다. 대한민국은 1997년부터 영어를 초등학교 필수 과목으로 채택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비교하면 무려 약 20년 빨랐는데요. 일본은 2017년, 학습지도요령 개정에 나섰습니다. 그 이후 2020년, 초등학교 5학년부터 정식으로 영어를 가르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초등학교 3~6학년 영어 수업 시간 분석 결과, 한국의 영어 수업 시간은 일본보다 130시간 많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언어에 있어서 조기 교육이 많은 영향을 끼치듯, 공교육에서 들이는 영어에 대한 노력이 한국의 영어 실력 향상을 만든 요인 중 하나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더해져, 해외에서 유학 중인 한국 유학생들의 영어 능력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데요. YBM 유학국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과거 한국 학생들의 해외 연수기관의 어학과정 시작 전 테스트는 대부분 Beginner Level에서 Low Intermediate Level 과정에서 시작했으며 어학연수 기간도 평균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Low Intermediate Level에서 High Intermediate Level에 배정받고 있으며, 어학연수 기간도 평균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로 단축되었다는데요!
영어 능력이 향상된 주된 이유로는,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이 초등학교 과정 혹은 이전부터 다양한 형태의 영어 학습을 통해 영어 능력이 이전 세대보다 높아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뿐만 아니라 이렇게 뛰어난 영어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 유학생의 수는 일본 유학생보다 약 3배 이상 많다고 합니다. 2019년 기준 외국 대학과 대학원에 유학 중인 한국인은 약 21만 3천 명입니다. 반면 해외에서 유학 중인 일본인은 약 6만 1천명에 그쳤습니다. 대한민국의 인구가 일본의 인구보다 절반 정도인 것을 생각했을 때, 놀랍지 않으신가요? 이러한 요소들이 모여 오늘날 한국인의 영어 실력 상승을 이끌어낸 것 같네요! :D
정리하자면, 2000년대 이후 대한민국의 영어 사용 환경의 증가 및 영어 공교육 실시 등으로 인해 한국인의 영어 실력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토익은 국제 실용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가 쌓여, 토익 성적의 상승으로까지 이어졌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앞으로 더욱 향상될 한국인의 영어 실력에 기대와 응원을 보내며! <토익스토리>는 다음에 더 유익한 스토리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에 만나요!
출처 :
“한국보다 토익 100점 낮다” 日언론이 분석한 ‘영어 못하는’ 이유는 – 서울신문
日, 내년부터 초등 영어교과서 정식 도입…문법 안 가르쳐 – 연합뉴스
학교급별 사교육비 총액 – KOSIS
영어 사용 빈도 – KOSIS
세대별 OTT 서비스 이용 현황 – 경제정보센터
MZ세대 10명 중 9명 "올해부터 갓생산다" 자기계발 의지 – 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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