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LUS/스터디 TIPS

꽉 막힌 연휴 교통 정체, ‘Bypass’로 돌아가 보세요! 운전 관련 영어 표현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돌아왔습니다. 주말 포함 무려 5일의 휴일이 예정돼 있죠. 이동 가능한 기간이 긴 만큼 가족, 친지와 시간을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지키며 고향에 방문하거나 근교로 여행을 가는 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방역을 위해 버스, 기차 등 여럿이 함께 탑승하는 교통편 보다 독립적인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전망인데요. 모두가 안전한 귀성•귀경길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운전 관련 영어 표현을 준비해 봤습니다. 익숙한 듯 낯선 용어들, 함께 살펴볼까요?

 

"운전면허는 있지만 차에 대해선 까막눈인 A 씨,
방향등을 키라고 했더니 갑자기 상향등을 쏘는데..?"

자동차 관련 영어 표현

'운전은 하지만, 차에 대해선 모른다’라니.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말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 비슷한 상황에 처한 분들이 꽤나 많습니다. 특히 사고가 나는 등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 정확한 자동차 용어를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빈번한데요. 영어를 통해 알아보는 자동차 탐구 생활! 지금 시작합니다.

운전의 기본 중 기본이라면 전방 주시를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항상 주행 방향에 시선을 두고 있어야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뜻이죠. 차에 타자마자 눈앞에 보이는 앞유리는 영어로 'Windshield’입니다. 주행 중 속도가 빨라지면 세찬 바람이 불어 시야를 방해하기에 바람(Wind)을 막는 방패(Shield) 역할을 한다는 이름이 붙었네요. 물론 세상 모든 길이 1차선일 순 없습니다. 차선을 바꾸기 위해선 옆 차선 상황을 확인해야 하는데요. 양쪽 창문 옆 붙어있는 사이드미러는 “Sideview mirror’라고 부릅니다. 옆을 ‘본다(View)’는 행위를 강조했다고 할 수 있죠. 아울러 차선 변경에 ‘방향등(Turn signal)’ 점등은 필수입니다. 핸들을 꺾겠다는 신호를 보낸다고 생각해 주세요.

빠르고 정확하게 옆 차선으로 이동하려면 속도도 유념해야 합니다. 현재 본인의 주행 속도와 다른 차의 속력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데요. 변속기는 크게 자동 변속과 수동 변속으로 나뉩니다. 흔히 오토와 스틱으로 구분하곤 하는데, 정확한 명칭은 'Automatic’과 ‘Manual’이랍니다. 스틱은 기어 봉을 Stick이라고 말하는 데에서 온 콩글리시이니 유의해 주세요. 차선 변경과 더불어 주행 중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 위험 및 주의 신호를 전달하려면 클락션을 울려야 합니다. 뿔피리와 소리가 유사하기에 ‘Horn’이라고 쓴다는 점, 기억해 주시기 바랄게요.

주행을 마치고 만져보면 뜨끈뜨끈한 보닛은 'Hood’입니다. 아니, 그럼 보닛(Bonnet)은 어디서 온 말이냐고요? 조금 헷갈릴 수는 있지만 Hood는 미국식 표현, Bonnet은 영국식 표현이랍니다. 또 보닛 아래쪽을 보면 차량 등록 정보가 담겨있는 번호판이 있는데요. 영어로는 ‘License plate’라고 합니다. 당국의 허가(License)를 받아야만 부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엔 차 후면으로 가보겠습니다. 뒤차에게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미등과 브레이크등은 각각 ‘Tail light’, ‘Brake light’이며 엔진 구동 시 생성되는 가스를 배출하는 배기관은 ‘Tail pipe’입니다. 동전의 앞, 뒷면을 Head, Tail이라고 부르는 맥락과 유사한 단어 구성이 눈에 띄네요. 마지막으로 차 정비를 위해 트렁크에 항시 구비해 두는 스패너는 ‘Lug wrench’라고 한답니다!

 

"즐거운 귀성길에 나선 B 씨,
빨리 갈 생각에 고속도로를 탔다가 요금 폭탄을 맞는데..?"

도로 관련 영어 표현

내가 가는 길이 곧 길이 된다지만, 운전에 있어서 만큼은 도로별 특징을 잘 숙지해야 합니다. 도로 종류에 따라 교통법이 다르기도 하고 때론 B씨처럼 예기치 못한 지출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통상적인 도로를 지칭할 때엔 'Lane’을 사용합니다. 수영, 육상 등 스포츠 경기에서 쓰이는 Lane과 같은 표현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차가 서로 부딪히는 일이 없도록 도로에 중앙 분리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영어권에선 ‘Dual carriageway’라고 말하는데요. 쌍방향(Dual)으로 이용 가능한 차로(Carriageway)라고 생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대표적인 Dual carriageway엔 고속도로가 있습니다. 국내에선 하이패스에서 알 수 있듯 Highway라는 단어가 주로 쓰이는데, 이는 미국식 용어입니다. 영국에선 ‘Motorway’라고 표현한다는 사실 참고해 주세요. 또 고속도로는 유료 도로(Toll road)입니다. Toll은 통행료를 나타내며 우리에게 친숙한 톨게이트(Tollgate)도 같은 사유로 정해진 명칭이랍니다.

제아무리 고속도로가 신호도 없고 제한 속도 기준도 높다지만, 명절 등으로 인해 유동 인구가 많이 몰리면 교통 체증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땐 잠시 순환도로로 빠져 정체 구간을 피하거나 아예 우회로를 택해야 하는데요. 각각 반지처럼 원형으로 도로가 건설됐다는 점에서 'Ring road’, 옆으로(By) 통과한다(Pass)는 뜻에서 ‘Bypass’라고 부릅니다. 우회로의 경우 Detour라고 말하기도 하니 참고 바랍니다. 여차저차 고향 근처에 도착하면 길이 좁아지고 때론 일방통행로(One-way street)를 만나게 됩니다. 흔히 시골길(Country lane)이라고 나타내는 도로이죠. 두 단어 모두 한국어처럼 직관적으로 표현된 점이 인상 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눈앞의 차만 보고 주행하는 초보 운전 C 씨,
어린이 보호 구역 표시를 놓치고 그만 과속하고 마는데..?"

표지 관련 영어 표현

아직 운전이 미숙할 시엔 선행하는 차량만 보고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앞의 풍경을 즐기는 건 큰 사치이고, 도로 사정도 채 파악하지 못하고 주행하기도 하는데요. 문제는 중요 표지를 놓쳐서 낭패를 보기도 한다는 겁니다. 마치 어린이 보호 구역 규정 속도를 인지하지 못하고 과속을 하게 된 C 씨처럼 말이죠.

면허 취득을 위한 교육에서 가장 강조하는 보행자 우선주의, 다들 기억나시나요? 귀가 닳도록 들었겠지만 건널목(Crossroads)에선 우선 감속 후 주행해야 합니다. 항상 복수로 쓰이며 Crossings, Crosswalk 등 여러 방식으로 변주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길 바라요. 건널목은 주로 여러 갈래의 길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합니다. ‘Intersection’ 또는 ‘Junction’이 교차로를 의미하는데요. 특히 Junction은 JC라고 줄여서 고속도로 간 이동을 위한 지점을 드러내기도 한답니다. 또, 유사한 시각에서 길이 두 방향 이상으로 나뉘는 길목을 갈래길이라고 부릅니다. 길이 갈라지는 모습이 마치 포크 같아서 영어로는 ‘Fork’라고 쓰죠. 이렇게 얽히고설킨 도로 체계를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표지인 신호등은 ‘Traffic light’입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신호 준수는 선택이 아닌 의무로 받아들여 주세요!

상기 정보를 포함해 주행 시 주의를 요하는 내용을 표시한 도로 표지판은 'Road sign’입니다. 눈에 잘 들어오도록 다양한 색상을 사용하는데요. 가장 익숙한 빨간 원 안의 제한 속도는 ‘Speed limit’라고 불립니다. Limit는 동사와 명사가 같은 형태라는 사실, 체크해 두세요. 아울러 갓길 등 일시정지가 가능한 구역은 ‘Lay-by’입니다. 지정된 장소가 아니면 범칙금을 물 수 있으니 주정차 시엔 꼭 확인해 봐야겠죠? 도로 측면에 차를 세우면 보통 주행로와 보도 사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보행자 안전과 명확한 구별을 위해 설치된 연석은 ‘Kerb’인데요. 문화권에 따라서 Curb로 표기하기도 한다는 점을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제 막 도로 연수를 시작한 D 씨,
너무 긴장한 나머지 주행은커녕 시동 거는 법도 까먹는데..?"

주행 관련 영어 표현

갓 면허를 따고 설레는 마음으로 운전에 나서지만, 초보의 티를 벗지 못하며 클락션 소리만 주야장천 들어본 경험! 클리셰처럼 느껴질 정도로 흔한 사례일 텐데요.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지인 혹은 학원 강사를 통해 도로 연수를 받습니다. 다만 누군가 지켜본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껴 본 실력을 채 보여주지도 못하고 조수석의 잔소리 폭격을 맞곤 하죠. 이럴수록 차근차근 기초부터 다시 배워보는 게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움직이는 동력은 엔진에서 나옵니다. 즉, 시동을 걸고 끄는 법부터 알아둬야 하는데요. 영어에선 'Start the car’, ‘Turn off the engine’으로 두 행위를 표현합니다. 특히 시동을 끌 때는 Ignition(점화)이 Engine을 대신하기도 한답니다. 차 키를 돌리며 스파크가 튀는 모습에서 유래했다죠. 참,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운전석에 엉덩이를 붙이자마자 할 일은 안전벨트 착용입니다. ‘Put on the seat belt’라고 말하며, 안전벨트를 풀 때는 ‘Take off the seat belt’라는 문장을 사용한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주세요. 

벨트도 메고, 차 시동도 걸었으면 이젠 'Put in gear’ 할 차례입니다. 바로 기어를 넣는다는 뜻인데요. 기어를 ‘집어넣는다(Put in)’라는 뉘앙스는 국내와 영어권에서 동일한가 봅니다 :)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으니 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Step on’은 액샐러레이터,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의미입니다. 주행 기어가 들어간 상태에서 액샐을 밟으면 가속(Speed up), 브레이크를 밟으면 감속(Slow down)하는데요. 두 표현 모두 속도와 관련됐지만 ‘Speed down’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으니 주의 바랄게요. 주차장을 빠져나와 도로에 도착하면 쌩쌩 달리는 차들 사이로 끼어들어야(Cut in) 합니다. 초보 운전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단계일 텐데요. 마치 차선을 잘라서(Cut) 들어간다는(In) 느낌으로 이해해 주시면 오래오래 잊지 않을 수 있겠죠?

 


 

운전과 관련한 여러 상황을 바탕으로 영어 표현을 공부해 봤습니다. 다들 어떠셨나요? 사실 운전은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보니 연관 용어들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로는 영미권에서 쓰지 않는 표현이거나 공식 명칭이 아닐 때가 많으니, 이번 콘텐츠를 통해 확실하게 머릿속에 입력해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

달콤한 연휴,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딘가를 방문해야 한다면 꼭 안전 운전하며 이동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 건강 안전도 놓치지 않길 당부 드립니다. 그럼 <토익스토리>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출처:                                       

자동차관련 영어표현 / 운전관련 영어표현 – Natalie

운전이나 자동차 관련 영어 – 제임스의 쉽고 재밌는 영어 이야기

자동차 운전에 관한 영어 단어 – SpeakLanguages